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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300원으로 삼각대 수평을 맞춰보자.

 


경사진 지형이나 평평하지 않은 곳에서 삼각대를 이용해서 사진을 찍다 보면 간혹 수평이 맞질 않아서 사진이 보기 안좋아지는 경우를 경험해보셨을껍니다. 물론 고가의 삼각대에는 수평계가 달려있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보급형 삼각대를 쓰시는 분들은 대부분 수평계가 달리지 않은 삼각대를 쓰신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저가의 보급형 삼각대에서 지평선을 보기좋게 맞출수 없을까? 별도로 수평계를 구입한다면 가능하겠죠? ^^; 하지만 수평계를 별도로 구입하지 말고 수평을 맞춰봅시다..

그럼 먼저 수평계 구실을 해줄 물건을 찾아야겠죠? 제가 수평계 대용으로 쓰는건 바로 라이타입니다. 두부분으로 나눠진 일반 라이타 말고 통짜로 된 라이타입니다. 여기다가 수평을 맞춰서 액화가스의 경계에 딱 맞게 테이프를 붙입니다. 혹시 출사도중에 라이터를 챙겨가지 않으면 잠시 요걸 써도 좋죠.. ^^;




(요렇게 생긴 라이타가 보기 쉽더군요..)




(경계에 딱 맞게 테이프를 붙였습니다..)

요령은 삼각대를 세운 뒤 대강 수평을 맞춥니다. 그리고, 이 라이타를 삼각대 위에 세운 다음 손잡이로 앞뒤 수평을 맞춘 다음 다리를 조절해서 좌우 수평을 맞춰야 보기 쉽습니다. 좌우 수평이 중요하므로 앞뒤 수평을 꼭 맞출 필요는 없지만, 제가 해보니까 앞뒤 수평을 안 맞춘 상태에서 좌우를 맞추려니까 보기 어렵더군요. 뭐 어쨌든 간단하죠. 따로 뭘 만들 필요도 없고...




(삼각대에 요렇게 올려놓고...)




(수평을 맞춥니다..)

근데. 비흡연자는 어떻하라궁. 뭐 시도해보진 않았습니다만. 스킨 샘플 같은걸 이용해도 될거 같네요. 더 보기 쉽게 하려면 스킨샘플을 비우고 색이 있는 액체를 넣으면 좋겠죠. 물론 물보다는 응집력이 낮은 신너등을 쓰면 장력에 의해서 병 표면에 액체의 경계가 약간 올라가는게 덜하겠죠. 이렇게 하니까 손가락 하나 두께의 높이 차이정도까지도 구분할 수 있더군요. 참고하세요.

이건 별 상관 없는건데. 처음에 수평을 맞추려고 무거운 추를 단 실을 삼각대에 매달아서 보려고 했었죠. 근데.. ㅎㅎㅎ 제가 바람을 생각하지 못했더군요. 바람 부니까 자꾸 흔들려서 결국 다른걸 찾아보다가 라이타를 어쨌든 요건 바람 불어도 끄덕 없습니다. 물론 바람이 심하게 불면 삼각대가 조금 흔들리긴 하지만.

2003-03-18 03:28:18
6454 번 읽음
  총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꿈에그린 '03.3.18 4:36 AM 신고
    :-D*좋은 생각이시네요... ↓댓글에댓글
  2. 2. 007뿡~ '03.3.18 12:15 PM 신고
    :-D*아이디어가 좋군요 ^^; ↓댓글에댓글
  3. 3. 칼로스 '03.3.18 8:58 PM 신고
    :-D*윽 접사 자료실에 이 라이타 접사로 찍어 올리려고 했는데 벌써 이런곳에 올라오다니 ↓댓글에댓글
  4. 4. 그랜다이저 '03.3.19 10:57 AM 신고
    :-D*제건 만7천윈인데 수평계가 있으니 고급이구려. 고맙소. ↓댓글에댓글
  5. 5. 나라말쌈 '03.3.21 10:37 PM 신고
    :-D*그리고.. 일회용인데.. 구입한게 아니고 어디서 받은거예요.. 개업식 같은거 할때 주는.... ↓댓글에댓글
  6. 6. 청향초 '03.3.20 1:30 AM 신고
    :-D*괜찮은 발상입니다. 쓸데없이 돈을 낭비하기 보다는 대체상품을 스스로 고안하는 것도 훌륭한 생각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군요. ↓댓글에댓글
  7. 7. 박용성 '03.3.20 4:57 AM 신고
    :-D*저거 400원이오 ↓댓글에댓글
  8. 8. 닉네임 '03.3.20 7:37 PM 신고
    :-D*참 간단한건데..알고보면..생활의 발견입니다. ↓댓글에댓글
  9. 9. 천마神군 '03.3.21 9:54 PM 신고
    :-D*난 첨보는 라이타~ 일회용인가요? ↓댓글에댓글
  10. 10. 나라말쌈 '03.3.21 10:36 PM 신고
    :-D*네.. 몇번 사용하면 테이프가 좀 떨어져서 새로 붙여야 합니다.. ↓댓글에댓글
  11. 11. nami '03.3.21 9:21 AM 신고
    :)*원래용도로 몇번 사용하고 나면 테이프를 다시 붙여야 하네요.. ↓댓글에댓글
  12. 12. 나라말쌈 '03.3.21 10:37 PM 신고
    :-D*-_-; 그리고 원래 제목은 300원으로 라는 글자가 없었는데.... ↓댓글에댓글
  13. 13. 나라말쌈 '03.3.21 10:38 PM 신고
    :-D*음.. 좀더 휴대하기 좋은 걸로 업그레이드 시킨 수평계를 구상했는데.. 귀차니즘으로... ↓댓글에댓글
  14. 14. 달근 '03.3.21 11:08 PM 신고
    :-D*좋은 방법이군요. 생활의 지혜... ↓댓글에댓글
  15. 15. 전훈 '03.3.22 10:45 AM 신고
    :-D*ㅋㅋ 기포 맞추기의 응용작이군요.. 삼각대에도 측량 기기들처럼 기포기를 달면 좋을텐데 그쵸? 그거 비싼것도 아니고 업체에서 신경 조금만 쓰면 될텐데 ↓댓글에댓글
  16. 16. unclebong '03.3.22 12:37 PM 신고
    :-D*nami님 그럼 테이프를 붙이지 마시고 빙둘러 눈금을 만드시죠? ^^ ↓댓글에댓글
  17. 17. 브레인공작 '03.3.22 7:51 PM 신고
    :-D*궁하면 열린다더니... ㅎㅎㅎ ^^ ↓댓글에댓글
  18. 18. 서현수 '03.3.23 12:05 PM 신고
    :-D*하하하... 좋은 아이디언데요..^^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댓글에댓글
  19. 19. 정정균 '03.3.26 12:23 AM 신고
    :-D*정보 감사해요 ↓댓글에댓글
  20. 20. Heavy '03.3.26 11:30 AM 신고
  21. 21. 제다이 '03.6.24 11:05 PM 신고
    :-D*경계선에 테이프 대신 고무밴드를 쓰면 되겠네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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