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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현 "희섭 30일 한판붙자"

 


두 번 남았다.

애리조나 김병현(24)의 잔여 선발테스트 일정이 잡혔다.

앞선 4번의 성공적인 시범경기 등판으로 사실상 선발능력을 확인한 김병현은 정규시즌 선발로테이션과 다름없는 5일 간격으로 20일(이하 한국시간)과 오는 25일 경기에 출장해 5선발 관문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두 번의 일정은 5선발 경쟁자인 미구엘 바티스타와 똑같이 짜여져 결과에 따라 선후가 확연히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애리조나 구단홈페이지의 스티브 길버트 기자는 17일 “김병현과 바티스타가 20·25일 경기에서 선발경쟁을 펼치고 이긴 선수가 팀의 5선발로서 오는 30일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범경기 공식일정상 20일은 샌디에이고전,25일은 샌프란시스코전이지만 애리조나 코칭스태프가 아직 어떤 경기에 누굴 내보낼지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병현도 17일 “5일 로테이션에 따르는 것만 알고 있다.

당장 20일에도 샌디에이고전이 될지 아니면 마이너리그 상대 경기가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바티스타가 공식경기에 나가면 같은 날 김병현은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가고 다음번에는 반대의 경우가 될 공산이 크다.

그동안 바티스타가 선발기회가 적었던 점과 25일 경기에 언더스로에 강한 왼손타자 배리 본즈가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20일 샌디에이고전에는 바티스타,샌프란시스코전에는 김병현이 나올 개연성이 있다.

김병현이 샌프란시스코전에 나오면 배리 본즈와의 리턴 매치가 관심거리다.

15일 경기에서는 김병현이 공 3개로 본즈를 간단히 유격수땅볼 처리한 터라 본즈의 만만치 않은 반격이 예상된다.

김병현으로서는 선발전환의 마지막 고빗길에서 벅찬 상대를 만나는 셈이다.

하지만 김병현이 이번에도 홈런왕 본즈를 자신 있게 잡는다면 ‘언더스로가 좌타자에 약하다’는 통념까지 통쾌하게 날려버리면서 당당하게 선발 한자리를 꿰차게 될 것이다.

김병현이 5선발로 확정되면 로테이션상 오는 30일 광주일고 1년 후배 최희섭과 투타 대결을 펼치게 된다.

이미 풀타임 메이저리거를 보장받은 최희섭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타팅멤버로 나설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선발투수로서 김병현의 정규시즌 첫 등판은 4선발(4선발후보 존 패터슨의 부진으로 가능성 있음)일 경우 5일 콜로라도전,5선발로는 10일 LA 다저스전이 유력하다.



2003-03-18 04: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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