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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레이싱타이어 신뢰성 의문

 
금호타이어의 레이싱 타이어 성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금호타이어를 끼우던 오일뱅크는 올들어 전격적으로 일본의 던롭 타이어를 신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강의 레이싱팀으로 군림했던 오일뱅크가 금호를 포기하고 던롭을 사용하게 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즉 오일뱅크가 금호의 타이어 무상공급과 적지 않은 액수의 현금지원 등 파격적인 조건을 마다하고 던롭 제품을 구매하기 때문.

금호와 오일뱅크는 그 동안 `찰떡궁합이란 소릴 들을 정도로 관계가 돈독했었다.

즉 금호가 오일뱅크에 `타이어 무상공급+현금지원+대리점 개설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

이에 보답하듯 금호는 국내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며 금호의 체면을 살려줬다.

이 같은 관계에 틈이 보이기 시작한 건 라이벌팀인 인디고가 급성장하면서부터.

일본의 요코하마 타이어를 끼운 인디고는 작년 GT를 휩쓸며 오일뱅크를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여기에다 오일뱅크는 현대정유에서 독립하면서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해 생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가 됐다.

이제는 상대적으로 등한시(?)해도 괜찮았던 성적을 거둬야만 독자생존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

오일뱅크 관계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호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게 팀에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던롭을 선택하게 된 것은 현실의 벽이 높았기 때문"이라며 "올해 성적을 토대로 내년엔 스폰서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던롭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이는 경주차의 성능이나 드라이버의 테크닉이 같다고 봤을 때 금호타이어의 성능이 던롭이나 요코하마에 뒤진다는 간접적인 표현인 셈이다.

금호 관계자는 이에 대해 "레이스 세계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오일뱅크와 재계약이 안된 건 서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항간에서 제기하는 타이어의 성능 부분은 뚜껑을 열어야만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3-18 05: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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