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 미군 캠프에 샌드위치 보급작전 펼치는 강승차.박영보씨 이라크전쟁을 준비중인 미군 캠프들이 밀집해 있는 쿠웨이트 북부 사막지역에는주요도로의 곳곳에 미군들과 쿠웨이트 경찰들이 검문소를 설치, 민간인들의 출입을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삼엄한 경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미군 캠프들을 마치 자기 집처럼드나들고 있는 한인들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들 미군에게 `일용한 양식'을 전달해 주는 샌드위치배달회사인 `데저트 다이아몬드'(Desert Diamond)사 사장 강승차(63)씨와 직접 배달을 관장하는 박영보(62)씨.
강 사장은 이 샌드위치 배달사업 이외에도 미군들의 요청으로 이들 캠프에서 이발소와 금은방, 선물가게, 사진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강 사장은 게다가 이들 캠프 이외에도 걸프전 이후 쿠웨이트에 주둔한 미군부대인 캠프 도하와 캠프 아리프 잔에서도 같은 사업을 하고 있다.
강씨는 이처럼 많은 지역에서 사업을 하다보니 이들 상점을 관리하기 위해 매일새벽 5시에 일어나 밤 11시까지 쿠웨이트내 거의 전 캠프를 돌고 있다.
한인회 한 간부는 "강 사장은 당초 샌드위치 배달사업만 했으나 미군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다른 사업들도 함께 하게될 정도로 미군들의 깊은 신뢰를 받고 있다"고전했다.
강 사장의 `데저트 다이아몬드'는 미국과 전세계에 주둔하는 미군내 편의점 등매점을 운영하는 곳인 미국 교역처(AAFES, Army Air Force Exchange Service)에 소속돼 있다.
이와 함께 샌드위치를 직접 미군들에게 전달하는 박씨는 하루 평균 3차례 이들사막지역에 위치해 있는 미군 전투사단을 방문해 전투식량(MRE)에 지친 미군병사들에게 `핫 밀'(hot meal,더운 음식)인 샌드위치를 전달해 주고 있다.
박씨가 미군병사들에게 전달해 주고 있는 샌드위치는 하루 평균 1천500개 정도로 미군들의 입장에서는 외부에서 전달되는 거의 유일한 음식인 셈.
박씨는 "매일 강행군을 하다보니 함께 일하고 있는 현지인들이 몸살 등으로 하나둘씩 쓰러지고 있는 실정이지만 너무 바빠서 아플 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과 박씨가 미군과 관계를 맺은 것은 걸프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지난 90년으로 당시 사우디아라비아의 캠프 코바타올의 P.X.에서 사업을 하면서부터이다.
강 사장은 걸프전 이후인 92년 미군이 쿠웨이트에 상설주둔기지인 캠프 도하가생기면서 함께 쿠웨이트로 옮겨와 지금까지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