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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선 누비는 한인들-3

 
③ 최전선 병사 돌보는 한국계 군목 김성남씨 다가오는 이라크전 참여하는 한국계 미군들은 많지만 김성남(39.대위)씨의 이력은 독특하다.
쿠웨이트 북서부 카발지역 사막 한 가운데에서 미군들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하고 있는 김씨는 대부분 이민 1.5세대나 2세대인 다른 한국계 미군들과 달리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 건너가 신학공부를 하고 목회자 활동을 하다 이번 전쟁에 참여했다.

그는 현재 미군 101공중강습사단(ADD) 제1전투여단(BCT) 3보병대대 목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죽음 등 전쟁공포 등으로 지친 미군들을 위해 매일 성경독회와 목회를인도하고 있다.

김씨는 그러나 군목의 신분에도 불구, 생사가 엇갈리는 전장에서 병사들을 돌봐야하기 때문에 일반 병사와 똑같은 훈련을 받고 있다.

그는 "언제 극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신앙에 의지하려는 병사들이 많다"면서 "이 병사들의 소망은 자신과 동료가 모두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의품에 안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이번에 전쟁이 발발하면 지난 번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달리 상당수의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모두가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그 부분이다"고우려했다.

그는 이라크 병사를 죽여야 자신이 살 수 있는 살벌한 전장터에서 서 있는 군인들에게 정신적인 힘을 불어넣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소개했다.

전남 강진에서 출생한 김씨는 연세대 신학대를 졸업하고 광주 국군통합병원에서군목으로 근무하다 92년 도미, 노스웨스턴 신학대학과 유나이티드 시오로지컬 신학대학원에서 각각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을 거쳤다.

김씨는 이어 신시내티 소재 한인교회에서 3년간 목회자로 활동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다소 정체되는 느낌이 들어 2001년 1월 미군에 입대했다.

그는 내년 초쯤 주한미군에 지원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는 것이 꿈이라고말한 뒤 이날도 조용히 병사들의 안전을 위한 기도를 올렸다.



2003-03-18 08: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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