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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철 출격 "에이스 위용 찾는다"

 
‘돌아온 에이스’ 정민철(30)이 세 토끼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18일 대전에서 열리는 SK와의 시범경기. “이제부터가 진짜다.

뭔가 달라졌다는 것을 꼭 보여주겠다”는 것이 출격을 앞둔 정민철의 각오다.

그에게 SK전은 그만큼 중요한 일전이다.

우선 그동안의 훈련성과를 제대로 점검해 볼 수 있는 첫 경기다.

정민철은 지난해 11월부터 강도 높은 훈련으로 올시즌을 준비했다.

연습 투구수만도 3,000개를 돌파할 만큼 열성을 보였다.

“프로데뷔 이후 제일 많은 땀을 흘린 것 같다”는 그의 고백에서 알 수 있듯 훈련량을 묵묵히 소화해냈다.

그동안 실전피칭에서는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다음 등판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두 번의 등판 모두 팀 동료들을 상대로 한 청백전. SK전이야말로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나 던지는 첫 경험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를 무사히 마친다면 그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

자신감 회복을 위해서도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정민철은 일본 무대 적응 실패와 지난해의 부진으로 자존심과 자신감 모두에 큰 생채기가 생겼다.

또 지난해 시즌 초반 잇달아 난타를 당하며 상대에게 약점을 잡힌 탓에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해야했다.

정민철이 SK를 상대로 위력적인 공을 뿌려대며 자신감을 수확한다면 올시즌은 한결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 팀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중요한 한판이다.

한화는 15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7로 졌다.

힘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난 완패. 특히 믿었던 조규수가 초반부터 무너졌고 베스트멤버가 나선 경기에서 맥없이 패한 탓에 팀 전체의 기가 크게 꺾여버렸다.

더욱이 SK는 1차목표인 4강진출을 위해 반드시 제쳐야 할 상대. 에이스다운 위력적인 공으로 제대로 기를 눌러줄 필요가 있다.

정민철이 기대에 부응하며 에이스의 위용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2003-03-18 09: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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