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스타 조성모(26)가 돌아왔다.
자신의 생일인 11일 ‘피아노’를 타이틀곡으로 한 5집 ‘가인(歌人)’을 1년6개월 만에 선보였다.
‘가인’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가수인 그가 노래하는 사람이라고 ‘주장’하다니 오히려 이상하게 들린다.
조성모는 이제 기획사에서 만들어준 가수가 아닌 진정한 자신의 음악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로 남겠다는 의지를 이처럼 표현했다.
고생 끝 행복 시작!
조성모는 이번 앨범을 내면서 유난히 마음고생이 심했다.
2001년 4집을 발매하고 기획사를 옮기는 바람에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고 5집앨범의 발매시기가 발표되자 전 소속사에서 베스트음반을 시판해 앨범 발매시기를 늦추기도 했다.
게다가 음반발매가 늦어지자 음반제작사로부터 손해배상 소송 위기에 몰리는 등 음악 외의 사건에 시달리자 많은 팬들이 음반을 제대로 발매할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은 그에게 이전과 다른 중요한 의미를 준다.
무명이던 그를 단기간에 스타덤에 올려놓은 GM기획과 결별한 후 내놓는 첫 작품이다.
둥지를 떠나 더 높은 하늘로 비상할 수 있느냐가 이번 앨범에 달린 셈이다.
실력으로 모든 걸 보여주겠다!
조성모는 “이번 앨범에서 몇 장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음반시장이 불황인 요즘 그런 것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타이틀곡 ‘피아노’(송재호 작곡·이경 작사)는 앨범에 담긴 노래 중 가장 늦게 녹음한 곡이다.
‘조성모 노래’ 하면 떠오르던 최루성 발라드가 아니라 담담하게 감정을 가다듬은 여운 깊은 발라드다.
창법을 바꿔 과거와 달리 세련된 맛은 없지만 텁텁하면서도 강한 조성모만의 목소리를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신인 작곡가 송재호씨가 만들었지만 조성모는 자신과 잘 맞다고 판단해 김형석(작곡)-곽경택(뮤직비디오 감독)의 ‘내 것이라면’이나 X재팬 요시키의 ‘그대뿐이어서’를 제치고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
로커와 같이 내지르는 샤우팅 창법이 돋보이는 ‘네 멋대로 해라’와 라틴리듬을 도입한 빠른 비트의 ‘파트너’도 눈길을 끈다.
16일 SBS ‘생방송 인기가요’를 통해 컴백무대를 가진 조성모는 4월12∼13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 무대를 시작으로 6월까지 대구 부산 울산 대전 수원 창원 전주를 거치는 전국투어에서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
이상형이요? 다른 사람하고 똑같아요!
조성모는 이상형을 묻자 “기사 쓰시려고 그러시죠”라며 피식 웃었다.
기자가 적당한 말이 없어 얼버무리자 막바로 “저만큼 열애설 많이 난 가수도 드물 거예요”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지금 활동 중인 배우 대부분과 열애설이 터졌어요. 제가 오해받을 만한 행동도 했겠지만 유명세라고 생각하기에는 억울한 일도 많았어요.”
조성모는 특히 모 인기탤런트와의 전화열애설에 가장 큰 불만을 터뜨렸다.
몇 년 전 그는 그 여자스타와 전화로 사랑의 밀어를 나눴다는 소문이 났다.
하지만 조성모는 “딱 두 번 전화했는데 나하고만 열애설이 터졌다”며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눴는데 왜 유독 나와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며 억울해했다.
그래도 집요하게 ‘이상형’을 묻자 “다른 사람과 다를 바 없어요. 음악생활을 이해해주고 저에게 잘해주면 돼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