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학교 안전보장대학원 이강석 교수▼　

▽연합군의 공격전술〓연합군은 사담 후세인과 그 추종자들을 제거하고, 사담 후세인의 정권을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한 연합군의 전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합군은 사담 후세인의 유전파괴를 막기위해 우선적으로 이라크 남북부 유전지대를 점령할 것이다.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4만여명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의 유전지대로 진격할 것이고, 터키에 주둔 미군 3만8000여명과 터키군 8만여명은 이라크 북부 유전지대를 점령할 것이다.



둘째, '하이웨이 1호'를 통해 바그다드로 직접 진격할 것이다. 91년 1차 걸프전때 바스라에서 사막을 통해 바그다드로 진출한것과는 다르게 연합군은 '속전속결'의 전쟁을 할 것이다.







셋째, 최신 공격무기인 전자폭탄(e-bomb)을 사용할 것이다. 바그다드에 지휘본부를 둔 이라크군의 통신망을 전부 파괴함으로써 전투능력과 지휘체계를 모두 마비시키려는 전술이다.


넷째, 선제 핵공격이 가능한 전략교리 '부시 독트린'을 활용할 것이다. 전쟁이 장기화 될 때 연합군은 소형의 핵무기를 사용해서 시가전을 조기에 끝내려 할 것이다.


다섯째, SOF(special operation force, 2002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시 맹활약한 제3군의 특수작전부대)를 이용할 가능성이 많다. SOF는 사전 침투하여 화생방무기, 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스커드미사일 등을 색출·파괴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이다.




▽이라크군의 방어전술〓91년 1차 걸프전때 사담 후세인은 쿠웨이트를 점령하려는 승리를 위한 전쟁이었지만 이번 이라크전은 '생존의 전쟁'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한 이라크군의 전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 연합군의 공중폭격시 이라크 전역에 군대를 분산배치할 것이다. 공중폭격후 연합군이 바그다드를 포위하고 진입하면, 분산된 이라크군대를 다시 집결시킬 것이다.


둘째, 이라크전의 전쟁참상을 잔혹하게 드러내 연합군에게 책임을 돌릴 것이다. '하이웨이 1호', 댐, 교량 등을 파괴함으로써 전쟁참화를 드러내 국제적인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려고 할 것이다.


이라크군은 또 시가전을 통해 많은 미군 희생자가 발생될 경우, 미국 국내와 전세계의 반전운동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합군과 이라크군 전력비교〓연합군의 항공모함은 4척(링컨호, 콘스텔레이션호, 해리투르먼호, 루즈벨트호)이 현재 아라비아해에 배치되어 있고, 전쟁선포와 동시에 일본의 키티호크호와 미국 샌디애고의 니미츠호가 지원될 것이다.


쿠웨이트와 터키에 각각 미군 4만여명과 3만8000여명이 배치돼 있으며, 영국군 3만여명이 쿠웨이트에, 요르단에 800여명 미군특수부대병력이 배치돼 있다.


이라크군은 38만여명의 병력과 탱크 2200~2600여대, 장갑차 3700여대, 대포 2400여문, 전투기 300여대로 추정된다.




▽전쟁시기〓3월 중순. 이라크는 4월초부터 평균기온이 38℃ 정도가 되고 여름이 시작되면 최고 49℃까지 올라간다. 더운 날씨속에 적응해야하는 연합군으로서는 3월 중순이 무거운 화생방 보호장비를 착용하기에 적합한 시기이다. 또 3월 중순이 지나면 중동지역의 강한 바람이 일으키는 먼지가 연합군의 첨단 전자장비들의 작동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야간전투에 유리한 군사장비와 조명장치를 보유한 연합군으로서는 밤이 짧아지고 기온이 높아지는 4월이후보다는 3월 중순에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현재 이라크에 주둔중인 연합군은 공격시기를 계속 늦추면 병사들의 사기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반전운동이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개전시기는 3월 중순이 될 것이다.






▼한국국방연구원 문광건 연구원▼　


▽연합군의 공격전술〓연합군은 최소 손실로 최대 효과를 거두는 'smart victory' 를 목표로 한다. 핵심타겟은 사담 후세인의 제거와 바그다드 점령이다. 이를 위한 연합군의 전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작전. 쿠웨이트를 중심으로 미해병사단, 1사단, 3사단, 4사단, 82공정사단이 합세하여 이라크 바그다드로 진입하는 것. 그러나 이 작전은 91년 1차 걸프전과 같은 형태로서 누구나 예측이 가능한 것이다.


둘째,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 작전. 이라크 바그다드를 최신 공격무기인 전자폭탄(e-bomb) 등으로 공중폭격하여 '1차 무력화' 시킨 후, 제 101사단(91년 1차 걸프전때부터 사막지역에 배치되어 있는 공중강습사단)을 바로 투입시켜 '2차 무력화'를 시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라크 바그다드 주변 공화국 수비군단들이 배치돼 있어 직접 진입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셋째, 첨단 장비를 이용한 정확한 전술폭격이 예상된다. 공격헬기, 정찰헬기, 군사위성, GPS, 각종 무인기들이 공중에 4~5개의 층을 이루어 공격할 것이다.




▽이라크군의 방어전술〓이라크는 이번 전쟁의 패배를 이미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최대한의 장기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한 이라크군의 전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바스라, 시크리트, 모술지역을 중심으로 시가전을 유도할 것이다.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입시 특수공화국 수비대와 전투를 벌일 것이다.


둘째, 터키, 쿠르드족과 쿠웨이트를 선제공격하여 미국이 예상치 못한 시기에 전쟁을 시작할 것이다.


셋째, 이스라엘에 생화학 무기, 스커드 미사일, 알사마드2 유도탄을 사용하여 공격할 것이다.


넷째, '인간방패'를 활용할 것이다. 무차별적인 공격으로 다수의 미군, 이라크 국민들의 희생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세계적 반전여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다.




▽연합군과 이라크군 전력비교〓미군 1개 대대의 전투력은 이라크군 1개 사단과 비교했을 때보다 막강하다.


91년 1차 걸프전때보다 연합군의 무기성능은 5~8배 향상되었고, 그 이후 5차례 이상의 실전경험도 갖고 있다. 현재 미국은 이라크에 CIA요원들을 파견하여 정찰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라크군이 보유하고 있는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는 증가했으나 재래식무기의 수준은 91년 1차 걸프전보다 떨어진다.




▽전쟁시기〓미국과 영국의 2차 결의안 상정후 프랑스의 반대결의안을 둘러싼 국제적 상황으로 비추어 3월 중순이나 3월 말이 될 것이다.






▼21C 군사연구소 조성진 이사▼　


▽연합군의 공격전술〓연합군은 이라크 군사력의 무장 해제와 이라크 정권의 축출이 그 목표이다.


연합군은 항공정보전, 공지전, 특수전, 고속기동전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전면전을 할 것이다.


지상군은 터키, 쿠웨이트 양쪽에서 동시 강압적인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웨이트에서 올라오는 지상군은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을 건너 바그다드를 포위할 것이고, 터키서 내려오는 지상군은 쿠르드족 거주지를 지나 모술지역과 키르쿠크지역을 단계적으로 점령하고 바그다드로 진입할 것이다.


그러나 쿠웨이트~바그다드간 긴 종심은 이라크군이 설치한 지뢰, 매복 등으로 공격시 장애요인이 되며, 항공작전의 증가로 공중급유 소요가 증대될 것이다.


또한 야간전투작전 증가로 인한 우군간 오인사격이 우려된다.




▽이라크군의 방어전술〓이라크군은 분권적 방어작전으로 대응할 것이다. 91년 1차 걸프전과 달리 접적 전투에 '민간인 방패'를 활용할 것이며 그에 따른 민간인 피해 급증시 세계적 반전여론은 확산될 것이다.


또한 연합군의 특수작전에 대비한 강력한 경호대를 구성하여 참호-게릴라전을 수행할 것이다.




▽연합군과 이라크군 전력비교〓연합군은 지상군, 해상군, 공군으로 구성된다. 지상군 미-영군 20만여명, 전차·장갑차 2000여대, 각종포 500여문, 헬기 500여기가 배치될 것이다. 해상군은 항공모함와 기동함대가 미국 5~6척, 영국 1척이 배치될 것이며, 공군은 작전기가 1000여대가 배치될 것이다.


이에 반해 이라크군은 지상군 40만여명, 전차 800여대, 장갑차 1400여대, 야포 500여문이 배치될 것이며, 공군은 구형 200여기가 배치될 것이다. 이라크군은 91년 1차 걸프전에 비해 군사력의 현대화를 추진하지 못했고, 전반 전력이 절반 이하로 감소한 상태이다.




▽전쟁시기〓부시행정부의 강력한 입장표명과 대량살상무기 확산저지의 중요성으로 3월 중순에는 전쟁이 발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