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보’ 김건모가 온·오프라인에서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김건모 8집 ‘청첩장’이 음반판매와 모바일에서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건모는 최근 사단법인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가 발표한 2003년 2월 음반판매 실적에서 17만1,130장의 판매량을 기록,당당히 1위에 올랐다.

김건모의 경우 2월27일 발매돼 이틀 동안의 판매만으로 정상에 올라 변함없는 그의 위치를 확인시키고 있다.

2위에는 2월17일 발매된 서태지 스페셜음반(9만7,109장)이,3위에는 이수영의 스페셜음반(9만1,207장)이 랭크됐다.

또 NRG 5집(5만8,399장)과 SBS 드라마 ‘올인’ OST(5만3,892장)가 그 뒤를 이었다.

김건모의 이같은 선전은 그의 음악을 팬들이 그만큼 기다려왔다는 방증으로 본격적인 방송활동이 시작된 이달에는 아직 구체적인 자료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3∼4배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건모의 이런 추세는 모바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김건모는 새 앨범 출시 직전,모바일 CP업체인 인포허브가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무선인터넷 네이트의 ‘스타★컴백’ 이벤트를 통해 새 앨범의 타이틀곡 ‘청첩장’과 또 다른 곡 ‘제비’를 팬들에게 선보였다.

이 코너는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벨소리로 저장하거나 캐릭터를 다운로드하고 동영상까지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허브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김건모는 히트 빈도수와 벨소리,컬러링 다운로드 부문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치로 1위를 마크하고 있다.

모바일 콘텐츠의 주된 이용자가 아직은 10대 청소년층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대 이상의 팬층을 더 많이 확보하고 있던 김건모로서는 팬층이 그만큼 두터워진 셈이다.

김건모의 소속사측은 18일 “음반에 이어 또 다른 수익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모바일까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이를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경철 angel@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