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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저 모습이 꼭 내 어렸을 적 모습이야
나를 닮았음에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앞서는 아들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한다

아버지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았다
가난이 아버지의 잘못이라고는 생각해 보지도 않았고
없으면 없는대로, 만족하며 사는 법을 배웠다
더이상 바라지 않는 것에 길들여지면서...

아버지가 내 삶의 지침서이기를....
내가 다 큰 후에야
아버지에게서 얻고자 했던 것은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정신적 지주인 것을 알았다.

내 아들도 ...?
난 아직도 내 삶의 지침을 완성하지 못하였는데
아들에게 삶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까?

토닥거리며 함께 뒹굴고
얼굴 찌프리며 화도 내면서
미완성인채 보여주는 내 삶의 모습들이
그에게는 지침이 될 수 있을까?

그렇겠지
아버지는 내게 완성되지 않은 지침을
생활로 보여 주셨으니까
자식이 스스로 삶을 완성시켜 나가며 써나갈 수 있도록....


211.203.90.75 고민우: 꼭 존경해야만 하는 아버지인데... 저는 존경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ㅡㅡ; [09/09-09:55]
211.209.220.211 김연정: 아버지라 함은 삶의 모범인데.. 지금 아버지들의 모습은 점점 줄어들어 갑니다. [09/09-21:14]
211.226.167.4 이종익: 아버지도 나처럼 험나한 세상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아버지에게 너무 완벽한 모범을 바라지는 마세요. 내가 완벽한 모범으로 살지 못한는 것처럼 아버지도 지금 힘겹게 세상과 싸우며 여러분을 그리고 자신을 지키고 있는 겁니다. [09/09-23:09]

written by ()
2001-09-08 03:48:40
513 번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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