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다크호스로 지목받고 있는 SK가 2003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초반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삼성과 LG는 각각 상대방 마운드를 난타하며 총 22득점,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한화와 롯데는 나란히 3연패의 늪에 빠졌다.
■ LG 14-8 삼성
승장 패장 모두 마운드가 마음에 걸린 경기였다.
삼성 에이스 임창용은 평균 스피드가 140㎞를 넘지 못했다.
3이닝 동안 홈런 두 방 포함 6안타를 내주며 5실점했다.
LG 선발 서승화는 스피드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경기운영능력이 떨어졌다.
역시 3이닝 동안 5실점. 이에 반해 양팀 간판타자들은 믿음직스러웠다.
LG는 마르티네스 박용택 쿡슨이 잇달아 홈런을 때려냈고 톱타자 유지현이 3안타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승엽 마해영 임재철이 대포를 쏘아올렸다.
■ SK 3-0 한화
SK는 1회와 2회 각각 1사 1·2루와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게다가 SK는 사사구를 8개나 허용하며 잦은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SK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발 김상진은 물론 중간계투로 나선 정대현 김태한 송은범 등이 고른 힘을 과시하며 나란히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타선에서는 조경환이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반면 한화는 갖은 애를 썼지만 터지지 않는 방망이에 맥없이 3연패를 당했다.
■ 기아 3-2 롯데
기아가 안타수에서 12-6으로 앞서고도 9회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아는 0-2로 뒤지던 9회초 1사후 홍세완의 몸에 맞는 볼과 차일목 김민철의 연속안타,유격수 실책을 묶어 3점을 뽑아내 경기를 뒤집었다.
기아 박재홍은 2루타 한 개 포함 3타수 3안타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반면 롯데는 새 거포 김주찬이 1회말 기아 선발 최상덕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터트리고 선발투수 김장현이 5이닝 동안 무실점(6피안타 5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 현대 11-5 두산
양팀 모두 선발 테스트에 중점을 뒀다.
현대는 두 시즌 만에 복귀한 정민태를,두산은 2년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이경필을 각각 시험등판시켰다.
정민태는 최고구속 148㎞의 직구를 뿌려댔지만 제구력이 문제였다.
3⅔이닝 7피안타 5실점. 이경필은 최고구속 140㎞를 넘지 못하는 평범한 볼로 낙제점을 받았다.
3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 현대는 박종호가 4타수 4안타 2득점,프랭클린이 3타수 3안타 3타점을 뿜어내는 등 대거 17안타로 6점차의 낙승을 거뒀다.
두산은 홍성흔이 3회 투런홈런을 뿜어내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대구=김유진 백호·사직=이선호 윤여찬·수원=함용일 오상도·대전=정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