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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홈런 최희섭] "의식적인 큰 스윙 잘 먹혔다"

 


너무 오랫동안 기다렸던 탓일까. 그렇게도 고대하던 첫 홈런을 터트렸지만 최희섭(시카고 컵스)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홈런을 날린 것보다는 오히려 두 번의 삼진아웃이 더욱 아쉬운 지 “홈런이라고 해서 별다를 게 없다.

시범경기일 뿐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첫 홈런을 날린 소감은.

▲별로 특별한 감정은 없다.

팀이 이겼다는 것이 기쁘다.

―스윙이 평소보다 조금 커진 것 같은데.

▲의식적으로 크게 쳤다.

이제부터는 조금 다른 시도를 해볼 생각이다.

물론 무조건 큰 스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잘맞을 때는 장타가 나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어이없는 스윙이 나올 수도 있다.



―홈런 친 공의 구질은.

▲몸쪽 높은 직구였다.

상대투수는 지난해 트리플A 경기 때 자주 만나 알고 지내던 선수다.

경기 후 그 친구도 ‘실투였다.

몸쪽 가운데로 던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잘맞은 타구였다.



―좌타자지만 좌투수에게는 홈런을 치고 우투수에겐 삼진을 2개나 당했다.

▲처음 것은 바깥쪽 체인지업,두 번째는 싱커였다.

시범경기도 종반으로 가면서 상대 투수들의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변화구 공략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특히 풀카운트에서 결정구를 공략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

―홈런 쳤을 때 말고는 3번 모두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는데.

▲상대투수가 컨트롤이 좋을 때는 3구 안에 빠른 승부를 봐야한다.

하지만 오늘처럼 컨트롤이 좋지 않을 때는 신중하게 공략할 필요가 있다.

4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것도 앞선 두 번의 삼진 이후 최대한 신중하게 공을 보려고 했다.

―이제 빅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보나.

▲글쎄? 하지만 게리 매슈스 타격코치가 늘 하던 말이 있다.

매슈스 코치는 ‘홈런을 못 치고 또 삼진을 먹더라도 걱정하지 마라.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직 나는 베테랑이 아니다.

매슈스 코치 말대로 열심히 하면 다 잘될 것이다.

/메이사(미애리조나)=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






written by (sinsin55)
2003-03-20 17:54:20
685 번 읽음
  총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아렘 '03.3.21 12:04 AM 신고
    :-D*멋진 최희섭 ↓댓글에댓글
  2. 2. ??? '03.3.21 12:06 AM 신고
  3. 3. 쥰!! '03.3.21 12:20 AM 신고
    :-D*기대합니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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