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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택이 지도자로 성공

 




왕년의 농구 스타 김유택(39)이 고교 무대에서 지도자로 성공시대를 열어젖혔다.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센터로 활약했던 김유택은 지난 10월 모교인 명지고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우승컵을 거머쥐며 화려한 신고식을 했다.

40년 역사의 이번 대회에서 명지고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전국대회 정상도 지난 98년 쌍용기대회 이후 5년만이다.

90년대 중반 전성기를 구가했던 명지고는 이후 하락세를 걸어와 지난해에는 8강진출이 최고 성적이었지만 김 감독은 부임한지 불과 6개월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는 탁월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지난 83년 명지고를 졸업한 김 감독은 이후 중앙대와 기아에서 맹활약하며 소속팀을 정상으로 이끌었고 지난 '99∼2000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이후 기아(2000-2001시즌)와 울산 모비스(2001-2002시즌)에서 코치로 지도자의길을 걷던 김 감독은 지난해 5월 박수교 감독의 퇴진과 함께 농구 인생 처음으로 야인의 생활에 들어갔다.

하지만 휴식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한창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있던 김 감독에게 모교인 명지고에서 영입 의사가들어왔고 스타 출신으로 프로팀 코치까지 했던 김 감독은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곳"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해 고심 끝에 수락했다.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이 지난 겨울 가장 크게 신경 쓴 부분이 기본기를 다지고조직력을 키우는 것.

팀에 쓸만한 센터가 없는 탓에 악착같은 수비와 기동성을 갖추는데 집중했고 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결실을 맺었다.

김 감독은 "프로 선수와 달리 이해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아기자기한 재미가있고 내 힘으로 팀을 만들어간다는 보람도 있다"며 "계속 정상을 지키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

2003-03-22 10:40:36
986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마지막 '03.3.22 6:22 PM 신고
    :-D*아~~ 허동택 시절이그리워...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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