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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정의

 


군대에서 고참으로부터 받은 동전이 하나 있습니다.
구릿빛의 졸라 구리구리한 동전인데,
Ghana의 동전으로 별모양 위아래로 ONE, PESEWA라고 써 있습니다.
뒤집어 보면, 어디서 많이 본 북이 두 개 그려져 있고
그 아래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FREEDOM AND JUSTICE'

아마 두 개의 북은 같이 있을 때만이 바른 소리를 낸다는 의미가 아닐까요?
종종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너무 불행하고, 중국과 베트남은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우리나라는 혁명으로 공화국의 세우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민주주의라는 것도 점령군의 체계를 옮겨온 것에 불과합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역사를 이끌어 가지 못했다는 것,
그 짐은 오늘의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100분 토론'에서 송실장이라는 사람의 말을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자태가
개고기 논쟁에 임하는 브리짓도 바르도 같아서 매우 역겨웠기는 하지만,
그녀의 '생존'이라는 논리에 달리 반박할 무엇이 없었습니다.
확실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라는 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일 뿐이지,
어떤 방식의 민주주의가 되었던 상관 없다는 것입니다.


구한말 최익현 선생의 씨바 내 목을 쳐라,와 같이
극단적으로 명분에 치우치자는 말씀이 아닙니다.
적어도 어떤 방향을 가지고 생존을 위해서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만일 그것도 없다면, 우리는 우리 스스로 그렇게 증오하던 '괴뢰' 집단일 뿐입니다.
민주주의는 정복국가의 악세사리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가치입니다.


'가나'의 그 구리구리한 동전을 바라보면서
적어도 그들이 우리보다는 자유와 정의 앞에 더 당당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marz
written by marz (marz)
2003-03-22 17:03:06
703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칼로스 '03.3.22 7:48 PM 신고
    :-D*무슨 내용인지 감이 제대로 안오네요 요점은 빠지고 내용만 있는거 같네 ↓댓글에댓글
  2. 2. 난_나일_뿐이야! '03.3.23 10:34 AM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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