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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총리 "경제 어렵지만 위기상황 아니다"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렵지만 위기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KBS-TV 일요진단에 출연, "북핵문제와 SK글로벌 분식회계, 이라크전쟁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산재하지만 수출과 건설, 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무역수지는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1-2월 유가인상으로 원유수입액이 17억달러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내 금융기관들이 경제침체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정부 보유외환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데 이는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 현상을 야기하고 대외신용도를 약화시킬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며 "어려울 때는 금융기관들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률 전망과 관련,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이라크전쟁이 3개월가량 지연돼 경제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하지만 한국은행 등은 전쟁후 유가하락과 세계경제회복이 이뤄진다면 목표치인 5%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있는 만큼 상황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경제는 규모가커지고 금융을 통한 정책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재정에 대한 정책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3년 정도의 중기재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재정운영을 탄력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 부채가 어려운 우리경제의 '뇌관'으로 지적되고 있지만 최근 정부의 카드사안정대책으로 연체율 규모가 줄고 수지가 개선돼 하반기에는 카드사 경영이 흑자로 돌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핵문제로 인한 해외투자 감소와 관련해서는 "북핵문제는 잘 알지 못하는 데서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4월초 실시할 대대적인 한국투자설명회 한국투자설명회(IR)에서 미국 뉴욕 및워싱턴의 오피니언 리더들과 심포지엄을 갖고 한국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블루베리
2003-03-23 15: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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