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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이종범, 첫타석 솔로포 ‘검투사 헬멧 효과’

 




해답은 ‘검투사 헬멧’이었다.

기아 이종범(33)이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23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범경기에서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2구째 바깥쪽 커브(111㎞)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15일 삼성전에서 솔로홈런 이후 3경기 만에 맛보는 짜릿한 손맛이었다. 2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직구를 툭 밀어쳐 깨끗한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이후 유격수 플라이와 2루땅볼로 물러났고 성적표는 4타수 2안타 1타점. 시범경기 통산성적은 10타수 5안타(.500) 2홈런 3타점이다.

이종범은 15일 삼성전 이후 목통증과 몸에 맞는 볼까지 겹쳤고 코칭스태프의 부상보호령 아래 출장을 자제해왔다. 김성한 감독도 이종범이 타격감은 언제든지 되찾을 수 있는 선수라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기대대로 이종범은 전날까지 3경기에 7타석만 들어설 만큼 출장이 뜸했지만 이날 홈런으로 녹슬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종범은 타격감이 좋아진 원인으로 ‘검투사 헬멧’을 지목했다. 하와이 연습경기에서 부진(.229)했던 것은 몸에 맞는 볼에 대한 두려움으로 볼을 끝까지 보지 않아 왼쪽 어깨가 빨리 열렸기 때문으로 결론을 내린 것. 그래서 삼성전부터 검투사 헬멧을 착용하면서 볼에 대한 두려움도 버렸고 스윙도 제대로 할 수 있었다.

이종범은 개막 이후에도 검투사 헬멧을 계속 착용할 예정이다. 게다가 신인들이 직구만 빠를 뿐 제구력이 들쭉날쭉이어서 검투사 헬멧을 쓰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종범은 “개막전에 대비해 앞으로 매경기 2타석 이상 나설 생각이다. 타격감이 좋은 만큼 별다른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팀 주장으로 우승에 대한 강한 욕심도 밝혔다. “시범경기 들어 후배들이 자기몫을 다해주고 있다. 우승을 위해선 팀이 힘을 한곳에 모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줄 생각이다. 그러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격의 키맨과 주장으로서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이종범이다.



2003-03-24 09:07:05
150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늘사랑 '03.3.24 2:49 PM 신고
    :-D*올해도 기대되는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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