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사용하던 컴이 IBM 486sx-33컴이었습니다. 33Mhz 씨퓨 클럭에 120Mb하드 그리고
4M 메모리....크....
이거 쓰던 초반만해도 하드웨어는 꽝이라서 첨으로 케이스 열고 모뎀(9600bps..- -달아
피씨통신 성공했을때 그 감격 허~~~~ 전 아직도 첨 접속되면서 나던 그 모뎀의 접속음
"띠~리리리리~리~~~~~~~~띠-----철컥!"은 아직도 못잊습니다. 그립기까지 하네요.
가끔 다른 사무실에서 팩스 수신때문에 비슷한 소리 나면 갑자기 감개가 무량해져서
하던일 멈추고 담배하나 피워야 한다니까요...
사운드 카드도 씨디롬드라이브도 없던 컴이라 친구꺼 펜티엄컴에서 소리나는거 부럽고
주머니는 개털이라.... 궁리하고 궁리하던 중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사운드 들려주는 유틸이
있어(일종의 가상카드지요) 설치하고나서 SES의 음악을 들었을때... 친구넘은 놀라고...
저는 뿌듯하고... 하지만 결국 사운드 카드 달았고(ess1868---아직도 서브컴에 달아서 씁니다.)
카드 달고 보니 음악 씨디 듣고 싶어 곧 씨디롬 사고.... 허허 저 구린 컴이 멀티미디어 컴으
로 거듭 재탄생하게되었지요.
램이 문제라 메모리 관리책 사서 열심히 공부하고 dos6.0 의 memmaker돌리고 그러다
그러다 결국 램사러 용산가서는 기종 말하니 패리티 노말램 써야 된다구... 당시 노말램도
생산 중단된지 한참 지나고 edo램이 주류이던 때인데 노말 패리티램 구하기도 힘들고 값도
비싸던 땐데... 결국 4M 사서 추가해보니 통신하면서 채팅창 무지 빨리 부드럽게 스크롤 되더군요...
그래서 "역시 8M가 좋긴좋다...." 했더니 같이 채팅하던 사람들이 죄다 웃더군요.
결국 또 8M + 8M 더 사고 씨퓨도 어디서 Dx50 구했다가 결국 뒤지고 뒤져... IBM메뉴얼에
있던 오버드라이브 칩을 구했지요. sx-33쓰다가 dx-66... 두배 속도였습니다. 펜티엄 절~대
안 부러웠지요. 결국 저는 이 컴에 win95를 깔아서 썼지요. 플로피 버젼...ㅎㅎ 드라이버들까지
15장이나 되던건데...(이놈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win3.1이랑 Dos6.0도 있지요)
이때가 win98나온 조금 뒤인데....
여튼 이컴땜에 이런 저런 공부 많이했었지요. 하드웨어 공부는 이놈이 다시켰습니다.
이걸로 한동안 버티다가 결국 펜투 266을 새로 부품 사다가 조립하고... 차마 정을 떼지 못해
이전 놈은 몇년 가지고 있다가 어머님 등쌀에 버렸지요. 그러면서 위 사진의 놈덜은 몰래
숨겨 놨었네요.
그놈 아직도 어디 고철더미 속에 묻혀 서러이 옛주인을 원망하고 있는건 아닌지...
짧게 그림 소개만 하려던 글....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구형컴 가지고 많이
애써보셨던 분들 ... 길게 써버린 제 심정 이해하실 겁니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