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글, 저런 글 읽다보니 기억 해서는 안될 사람이 떠오르네요
세상은 참으로 불공평 한거 같더군요. 왜 하필... 나에겐... 그사람을...
아직도 가슴 저려오는 사람이 같은 하늘아래, 같은 공기를 마시면서도
서로를 느끼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산 하늘 아래 어디선가...
8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있어선 안될 사랑이 생겨난 때가...
군 입대를 앞두고 인사드리러 다닐때였죠...
쩝.. 공개가 되는군요.. 하지만 저는 후회 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손가락질도 무섭지 않습니다. 다만...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을
그사람이 다시 상처받는게 두려울 뿐입니다.
전남 여수에서 중3 때 경북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죠
여수는 아버지의 고향.. 경북은 어머니의 고향... 집안일로 이사를 하게되고
그렇게 그곳을 떠나 살면서 꼬박꼬박 방학이면 찾아가곤했죠.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무척 귀여워 해주시던 친척어르신들과 형들과 누나들...
입대 전에 찾아 갔던 여수는 그동안 살았었던 여수와 무척 달랐습니다.
평생 잊지못할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니까요
"누나... 난 꼭 해낼꺼야... 누난 나만 믿고 기다려 주면돼!"
"몸 건강하게 잘 다녀와. 편지 할께"
아마도 그게 그사람과 저와의 마지막 대화였나 봅니다.
유산을 이유로 사랑했던 사람과의 결혼생활을 접고 혼자가 되버린 그 사람의
아픔을 나중에 알게되었습니다. 왜 집에 와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있으면서도
묻지 않았었습니다. 마냥 좋았기 때문입니다. 어렸을때 부터 잘 따랐었고,
많이 귀여워 해 주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나중에 속사정을 알게 된 후 무척이나 화가 나더군요.
세상에 사랑으로 결혼한 사람들이 그렇게 헤어질수도 있구나 하는 안타까움에..
무척이나 힘들어 보였습니다. 똑같은 일상을 되풀이 하면서도 얼굴이 어두웠고,
몸이 지쳐보여 너무나 가슴 아팠습니다.
단순한 동정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안해본건 아니었습니다.
고운 심성과 깔끔한 외모, 너무도 자상하게 대해주는 그 사람이 점점 크게 느껴지더군요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다해주고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 시장도 보러 가고, 산책도 하고...
얼굴에 웃음이 환하게 보일때마다 너무도 행복했습니다.
'내게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아픈 상처를 다 치유해줄수 있을텐데'
그렇게 그사람을 위한 하루하루를 보내다보니 설레여 지는 가슴을 억누르기도 힘들더군요.
"너는 여자친구도 없냐? 지금까지 뭐했냐?"
내가 무얼하고 살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해주더군요...
"누나 같은 사람이 지금까지는 안나타나서 혼자인거지"
"난 누나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꺼다~!"
피식 웃고 넘어가는 그사람은 제 마음을 알면서도 모르는체 합니다.
저도 알면서 그냥 그렇게 웃고 넘겼습니다.
세상이 인정해주지 않는 사랑이 시작 되었습니다.
'누나 난 누나랑 결혼을 못하더라도 꼭 옆에서 같이 있어줄꺼야"
'항상 웃음을 잃지 않게 옆에서 힘이 되어주고 싶어'
'나... 누나를 사랑하나봐.. 근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몰래 아파트단지 공원에서 많이 울었습니다.
'세상은 너무 불공평해! 왜 하필... 나에겐... 그사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