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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美부통령 딸, 인간방패 자원

 


국무부 중동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의 딸 엘리자베스(37.사진)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막기 위한 인간방패를 자원해 현재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머무르고 있다고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 알쿠드스 알아라비가 25일 보도했다.


신문은 암만의 외교 소식통들을 인용, "엘리자베스가 미.영의 이라크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이라크 입국을 준비 중인 미국 인간방패 자원자들과 함께 비자 수속을 위해 암만의 한 호텔에서 묵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체니 부통령이 이라크에 들어가지 말도록 딸을 설득하기 위해 곧 요르단으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일부 서구 고위 정치인들의 자녀들이 인간방패를 자원, 이라크에 입국했다"며 "이 중에는 빌 그레이엄 캐나다 외무장관의 아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모스크바 메아리 라디오 방송도 지난 22일 "엘리자베스 체니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하는 일단의 의원들과 함께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도착, 중심가의 한 호텔에 투숙했으나 얼마 후 호텔을 떠나 어딘가로 향했다"고 전한 바 있다.

방송은 "그녀가 인간방패 자원자 신분으로 이라크에 입국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보도했다.

체니 부통령의 장녀인 엘리자베스는 외교업무 전문가로서 미국개발청과 국무부에서 근무했다.

그녀는 2002년 2월말 국무부 중동담당 부차관보로 임명되면서 중동의 정치와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녀는 2002년 12월 미국이 발표한 미-중동 파트너십 계획의 입안과 실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이 계획은 경제.정치.문화지원 사업을 통해 중동지역의 민주화 개혁을 촉진한다는 내용이다.

그녀는 이 계획을 추진하면서 중동 지역을 수차례 방문했고 지역 내 인사들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요르단과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녀는 지난해 10월 요르단에서 압둘라 국왕과 라니야 여왕을 접견하고 요르단 내 각종 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녀가 중동담당 부차관보에 임명될 때 남편인 필립 페리도 백악관 직속 예산관리국(OMB)의 수석 법률고문직을 맡아, 조지 W 부시 정권의 정실인사 사례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서정민.유철종 기자 amirseo@joongang.co.kr



꿈에그린
2003-03-25 23:51:27
683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꿈에그린 '03.3.25 11:53 PM 신고
    :-D*참 고귀한 정신입니다.... 제발 방패가 가신 분들이 다들 무사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댓글에댓글
  2. 2. 쿠드 '03.3.26 8:11 AM 신고
    :-D*아... 정말 멋진 분들이군요... 이러한 움직임이 조금만 더 있다면, 어쩜 전쟁을 막을 수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추앙받는 종교지도자들도 이곳으로 가서 평화집회를 연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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