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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김승현·힉스 콤비 "V2 이상무"

 


97프로원년 이후 국내 프로농구계에는 ‘빼어난 토종 포인트가드와 걸출한 슈퍼용병의 결합’이 최고의 우승방정식으로 자리를 잡아왔다. 프로원년 기아(강동희+클리프 리드),정규리그 3연패에 빛나는 현대(현 KCC·이상민+조니 맥도웰),서울 SK(황성인+재키 존스),서울 삼성(주희정+아티머스 맥클래리) 등 모두 예외가 없었다.
지난해 꼴찌에서 우승 신화를 달성한 대구 동양도 ‘김승현+마르커스 힉스’의 조합을 갖췄다. ‘김스힉스 콤비’는 올시즌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을 과시하며 정규리그 역대 최다승 우승(38승)에 이어 26일 여수 코리아텐더의 ‘헝그리 돌풍’을 3연승으로 잠재우며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진출을 가장 먼저 결정지었다.

농구인들은 아직까지도 ‘이상민+맥도웰’ 콤비를 최강으로 꼽고 있다. 97∼98시즌부터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하는 등 기록상 여타 콤비들에게 앞서 있다.

하지만 동양의 ‘김승현+힉스’야말로 역대 최강의 콤비로 등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로 만 25세의 동갑내기인 둘은 이상민(31)-맥도웰(32)의 전성기보다 나이가 훨씬 젊기 때문이다. 실제로 2년 연속 최고 용병의 자리를 지킨 힉스는 올시즌 지난 시즌에 비해 3점슛과 어시스트 능력을 배가시키며 시간이 갈수록 나아지는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김승현도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에서 20년 만의 한국 우승을 이끌며 병역면제 혜택까지 받아 걸림돌 없이 한국 최고의 가드로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승현은 “힉스는 정말 좋은 선수다. 가끔 흥분하는 것 말고는 단점이 없다. 플레이오프 들어서는 스스로 승리를 위해 마인드컨트롤까지 알아서 잘하고 있다. 힉스와 함께라면 언제나 자신 있다”고 말했다.

김진 동양 감독도 “김승현과 힉스를 만난 것은 지도자로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김병철에 둘의 콤비플레이가 합쳐지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는 한 동양은 둘을 계속 데리고 가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승현+힉스의 우승공식은 4월3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또 한 번 큰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이번 챔프전에서 2연패를 달성하고 파죽지세의 상승세가 내년까지 이어진다면 이 콤비는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콤비로 공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유병철 einer@sportstoday.co.kr


written by (guy2002)
2003-03-27 13: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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