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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연들] "축구하고 싶어해 전학시켰는데…"

 


“기량을 마음껏 뽐내기도 전에 이렇게 가면 어떡하란 말이냐?”
천안초등학교 축구부원들의 시신이 안치된 단국대병원 등 시내병원과 임시분향소가 마련된 학교 대강당은 27일 급우들과 교사,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지난 2월 브라질로 축구유학을 보내려다 포기하고 한 달 만에 아들을 잃은 김바울군의 아버지 김창호(40씨는 “학교측이 선수가 부족하다고 해 유학을 말린 게 평생의 한이 됐다”며 통곡했다.

주상혁군의 아버지 주정복(47)씨는 “아들이 축구를 좋아해 이 달 초 부영초에서 천안초로 전학시켜 축구부에 넣은 것이 화근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8살로 축구부에서 막내였던 임태균의 가족들은 “태균이가 작년 월드컵열기 후 매일 K리그를 보면서 축구를 너무 하고 싶어해 전학시켰는데…”라며 할 말을 잃은 채 주저앉았다.

목숨을 걸고 학생들의 구조를 도운 시민도 있었다. 천안대 수학강사인 문재정(34)씨는 “화재 현장 부근을 지나다 비닐 타는 냄새가 나서 학교쪽을보니 시커먼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한 후 화재현장으로 달려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화상과 호흡곤란으로 신음하는 학생들서너 명을 데리고 나왔다”고 말했다.


잘생긴놈
2003-03-27 18:16:41
485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0- '03.3.27 9:02 PM 신고
    :'(*불쌍해서 어떻게해요 ㅠㅠ.......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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