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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초등 참변] "10년간 소방점검 한번 안받아"

 


대구지하철 참사의 악몽이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또다시 어른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불이 나 어린이 8명이 희생됐다.
참변 소식이 알려지자 노무현 대통령과 윤덕홍 교육부총리 등은 철저한조사와 전국 학교 합숙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시했지만 사후약방문에불과했다.

●사고 상황

26일 오후 11시10분께 충남 천안시 성황동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불이 나 잠자던 주상혁(13)군 등 축구부원 8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송우민(13)군 등 16명의 축구부원과 코치 허모(35)씨 등 17명이 인근 병원에 분산, 치료 중이다.

이 가운데 중태자 6명은 서울 구로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전기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밀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안전시설 미비

불이 12분만에 진화됐으나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것은 최소한의 안전시설조차 갖춰지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1층 슬라브 건물인 합숙소는 불에 잘 타고 유독가스를 내뿜는 스티로폼과 합판으로 설치돼 있다.

또 창문이 3개 뿐인데다 컨테이너와 에어컨 등에 가로막혀 있었고 출입구도 협소해 유독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했다. 1개 뿐인 환풍기도 정전이돼 무용지물이었다.

불이 난 합숙소는 법정기준(연면적 400㎡)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한번도소방점검을 받지 않았으며, 축구부원의 대피훈련도 실시된 적이 없었다.

화재 당시 허모 코치는 외부에서 술을 마시다가 급히 연락을 받고 돌아오는 등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엘리트 체육 풍토 개선돼야

전문가들은 ‘금메달 제일주의’로 인한 과도한 훈련과 부족한 학교체육예산이 낳은 참사라고 지적했다.

대한축구협회 초등연맹 김영균 전무이사는 “합숙훈련은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야 진학이 쉽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라며 “초등학교부터만연한 합숙시스템을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수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도 “이번 참사는 축구인과 교육당국의 직무유기”라며 “어린 학생들이 운동을 순수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잘생긴놈
2003-03-27 18:17:53
630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나루 '03.3.27 7:49 PM 신고
    :-D*허모코치는 작살났군요 천안사는데 축구부 코치들 명성자자하죠 천안뿐아니라 다른데도 코치들 명성은 자자한듯 사람 패는기계같은 느낌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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