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이승연'이 마침내 '알몸 연기'를 하게 됐다.

인하대학교 사회교육원에 출강 중인 이승연은 최근 영화 '가능한 변화들'의 여주인공에 확정돼 조만간 베드신을 찍을 예정인 것. '가능한 변화들'은 두 쌍의 남녀가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펼치는 이야기로, 대학교수이자 유부녀인 수현 역의 이승연은 대학교 때의 첫사랑인 김유석을 만나 호텔에서 '불륜의 잠자리'를 갖는다.

이 장면에서 현재 시나리오의 지문은 '사랑을 나눈다'라고만 표시돼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베드신은 스토리 전개를 위해선 필수적인 장면. 또 리얼한 베드신 연출을 위해선 여주인공인 이승연이 '최소한' 가슴 정도는 드러내야 한다는 게 캐스팅 이전부터 나온 얘기였다.

이쯤되자 '연기의 표현방법에 대해선 늘 열린 마음'이라고 공언해온 이승연도 영화출연을 확정짓기 전 계약서에 '노출수위를 명시해 줄 것'을 매니저에게 요청했다. 이에 따라 최종 확정된 계약서에는 '베드신과 관련한 노출수위는 이승연과 감독이 사전에 서로 협의, 동의한 범위안에서만 촬영한다'는 단서조항이 특별히 추가됐다.

하지만 이승연이 이번 영화에 워낙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파격적인 연기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영화출연은 '미워도 다시한번' 이후 1년 여만이고, 올해들어서야 자신을 괴롭혔던 이런저런 오해와 소문에서 벗어난 터라 이승연 스스로도 '신인같은 자세'로 영화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영화에 출연하며 '명성에 걸맞지 않는' 6000만원의 개런티에 사인한 것도 작품을 우선시했기 때문.

무엇보다도 이승연은 이달초부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의 신분이다. '프로 연기'의 표본을 직접 보여줘야 하는 자리라 '변명이 필요없는 베드신'을 찍어야만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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