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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복제양 출산’ 생명윤리 훼손논란 재연

 


중국에서 체세포핵이식에 이종간 교잡실험이 이뤄져 생태계 질서파괴 등 생명윤리 훼손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종교계는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이같은 이종(異種)간 이식실험이 결국 인간과 동물간 배아복제 시도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연합통신은 27일,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5월 초순쯤 ‘이종 복제 양’이 태어날 전망이라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농업대학 축목수산학원에서 3개월 전 토끼의 난세포 핵과 양의 체세포를 치환시켜 만든 배아를 종류가 다른 양의 체내에 이식하는데 성공했으며,이변이 없으면 약 한달반 뒤 이종복제양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장샤오롱 학원장은 “이종복제양의 배아는 희귀동물인 보어산양의 체세포를 미리 핵을 제거해둔 토끼의 난세포에 이식한 다음 인공배양했으며,이 배아를 보통 산양의 체내에 다시 이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종간 동물복제 기술은 A라는 동물의 체세포 핵을 다른 동물 B의 핵을 제거한 난세포에 이식해 A동물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으로 희귀동물 보호 등에 기여하리라는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같은 이종 동물복제 시도는 생태계의 질서를 파괴하고,결국 인수간 교잡 등과 같은 금기에 도전하는 빌미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종교계,시민사회단체,학계 등에선 아예 원천금지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종간 복제라도 난세포에서 핵을 제거한 만큼 유전학상의 이종간 교잡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핵을 제거한 난자에도 미토콘드리아 등 유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있는 등 현대과학으로 입증하지 못한 위험성이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같은 실험대상이 인간으로 옮겨질 경우 괴물의 출현 등 그 결과를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이들은 경고한다.

실제로 지난 2000년 소와 비슷한 동물인 가우어의 체세포를 핵을 제거한 소의 난자에 이식,소에 착상시켜서 복제 가우어가 태어났으나 한달 만에 죽었다. 또 세계 최초의 동종간 복제양인 돌리도 부작용으로 일찍 폐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세계 최초의 이종복제양 탄생 소식은 기존의 생태계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위험한 연구로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희기자 bahkch@kmib.co.kr



written by (guy2002)
2003-03-27 22: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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