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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소년'이 '힙합청년'으로

 
천재 소년 + 12년 = 네 멋대로 한다.
지난 26일 제39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한순간 추 억 속으로 여행을 했다.

TV 부문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양동근(24)이 등장하자, 시상식을 생중계한 MBC TV가 12년 전인 1991년 4월 30일 제2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꼬 마 양동근이 아역상을 수상하던 모습을 자료 화면으로 제공했다.

순간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어머나!’ 당시 서울 청운국민학교 6 학년에 재학 중이던 12살의 꼬마 양동근이 양복을 의젓하게 차려 입고 시 상식 무대에 서자 객석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꼬마는 KBS 1TV 일일극 에서 주현과 함께 “지가요~” “기 냥요~”라는 말을 유행시키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한창 사랑 받았던 때문이다. ‘천재 소년 연기자’라는 별칭과 함께.

그로부터 12년 후. 이번에는 신인 연기상으로 백상예술대상과 또 다시 인 연을 맺은 양동근은 밀다시피 한 머리에 철저한 힙합 패션으로 시상식장에 나타났다.

트로피를 어깨 위로 들어올리며 “옛날에 아역상을 탔을 때도 이런 포즈였 다”며 웃은 그는 특유의 건들건들하면서도 진지한 몸짓으로 감격을 표현 했다.

지난 해 MBC TV 에서 방황하는 청춘 ‘고복수’를 멋지게 소화해내며 ‘네 멋대로 해라’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던 양동근은 지금의 20대와 코드를 같이 한다.

아무 생각 없는 것 같으면서도 주관이 뚜렷한, 내 멋에 살고픈 청춘.

그런 그도 ‘소시적’이 있었으니, 1991년 3월 18일 일간스포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 가면을 쓰고 다니고 싶다. 방송 일 때문에 친구들 하고 놀 시간이 없어 속이 상해 죽겠다’는 꼬마 동근은 ‘홍콩스타 성룡 이 너무 좋아 합기도 기계체조 등을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 김연진 PD는 “동근이 때문에 NG가 나는 일은 없다. 연기에 대해 영악하리만큼 천부적인 자질을 갖고 있다”며 극찬 했다


블루베리
2003-03-28 14: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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