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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막판 쾌투 에이스 부활 '빛'

 
‘절반의 성공.’
박찬호가 올 시범경기에서 초반 부진을 딛고 재기의 발판을 다졌다. 지난 해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 안정된 투구를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서 거듭날 준비를 마쳤다.

올 스프링캠프는 성공적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은 것은 이제 정 규 시즌서도 시범경기 막판처럼 쾌투, 연승 행진을 펼치는 일이다.

▲투수도 아니었다.

지난 겨울 충실한 훈련으로 튼실한 몸 상태를 만들어 부상재발 방지에는 성공적이었으나 스프링캠프 초반 투구 폼과 직구 구위는 예전 잘 나갈 때 의 모습이 아니었다.

투구 폼은 재활과정에 있는 투수처럼 보였고 직구 구위도 형편 없었다. 문제점을 알고 코칭스태프와 함께 곧바로 투구 폼 교정작업에 돌입했으나 시범경기 초반까지는 회복되지 않았다. 그 결과 시범경기 초반 2차례 등판 에서 각각 5실점,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련을 겪었다.

▲투수는 됐으나 자존심에는 상처가 생겼다.

꾸준한 훈련으로 스프링캠프 중반에는 투구 폼과 직구 구위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다. 투구 폼은 예전 하이킥으로 복귀했고 덕분에 직구 구속 도 90마일(145㎞)대 초반까지 끌어올렸다.

시범경기 직구 최고 구속은 지난 23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에서 기록한 9 3마일(150㎞). 만족할 만한 스피드는 아니었지만 볼끝이 살아남으로써 상 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밀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위 회복에 시간이 걸리면서 뜻하지 않게 시범경기 등판 일정이 취소되는 등 시련도 겪었다. 그 결과 에이스로 당연히 출장할 것으로 여겨 졌던 개막전 선발 자리를 시범경기내내 꾸준했던 이스마엘 발데스에게 넘 겨줘야 했다. 박찬호 본인이나 코칭스태프는 개막전 선발 불발이 별거 아 니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에이스의 자존심은 구겨졌다.

▲그러나 앞날은 밝다.

시간이 흐를수록 투구 폼이 안정되면서 직구가 살아나고 있고 주무기인 커 브의 위력은 여전하다. 게다가 징크스처럼 따라다녔던 1회 실점, 좌타자 약점 등을 극복한 모습은 희망적이다. 올 시즌은 분명 지난해 최악의 상황 에서 거둔 9승보다는 많은 승수를 쌓을 것이 확실시 된다. 방어율도 낮아 질 것은 물론이다.


블루베리
2003-03-28 15: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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