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천년여배우 千年女優

 


◈ 장 르 : 환타지아 에니메이션
◈ 감 독 : 콘 사토시(今敏)
◈ 제 작 : 맛도 하우스(マッドハウス)
◈ 원 작 :
◈ 각 본 : 무라이 사타유키(村井さだゆき)
◈ 제작연도 : 2001
◈ 캐릭터디자인 : 혼다 유(本田雄)


‘천년이 걸려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라는 영화의 캐치 플레이즈 처럼, 이 작품은 치요코라는 한 여배우가 소녀 시절에 잠깐 동안 인연을 맺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상범이자 화가인 한 청년을 일생에 걸쳐 찾아가는 순애를 그린 작품이다.(뒤에 언급하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감독의 계획된 함정이다.) 그녀는 자신이 출연하는 극중에서 천년이라는 시간을 체험하지만, 언제나 그녀가 바라는 것은 소중한 그 무엇을 열어보기 위한 열쇠를 남긴체 사라진 청년을 만나는 것이다. 오로지 그 사람을 만나기 위한 일심만으로 치요코는 전국 시대의 전란을 거쳐, 관동 대지진에서 살아남아, 만주벌판을 너머, 괴수 기가라의 습격을 헤치고 끝내는 달로, 그리고 우주 끝까지 그 뒤를 쫓는다. 언뜻 보면 황당무계한 SF순애물로 비쳐질 지도 모르는 이 작품은 그러나, 한 여배우로서 죽음을 앞둔 70세의 치요코 자신의 인생에 대한 실제의 기억과 그녀가 이제것 출연해 온 영화의 배우로서의 허상이 교차함으로 인해 깊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

관객은 줄곧 치요코의 뒤를 쫓게 된다. 과연 그 남자는 누구인가, 과연 무엇을 열수 있는 열쇠인가, 치요코는 과연 그 남자와 만날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을 품은채. 실재로 이 모든 정체는 극중에서 밝혀지지만, 결과적으로 밝혀지는 사실들은 아무래도 상관없는 것들이다. 결국 감독이 보여주려 했던 것은 극중 주인공들의 해피엔딩, 혹은 눈물을 유도하는 비극이 아닌, 극중 영화를 통해, 그리고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생의 주마등’을 보여주려 했던 것이므로.

죽음을 앞둔 한 여배우의 인생의 주마등, 인간의 인생을 허상으로서 붙잡아 두는 영화, 실재하지 않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은 궁극의 허상인 애니메이션. 이 세가지 요소의 절묘한 결합으로 인해 이 작품은 비로서 다른 작품들, 다른 매체들이 표현할수 없었던 독자성을 획득했다고 할수 있겠다. 즉, 이 작품은 인간의 인생이라는 거대한 테마를 극중 영화를 이용해서 표현하고 있되, 애니메이션적 기법으로 현실과 허상을 결합시켜내고 있으며 그 표현 기법인 애니메이션은 철저하게 영화적인 연출을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내용에서 뿐만 아니라 표현방법 상에서도 실재와 허구가 교차하는 이 작품은 그래서 해석의 폭이 상당히 넓다. 개인적으로도 이 작품에 대한 첫 인상은 서스펜스가 빠진 ‘퍼펙트 블루’ 같은 작품 정도로의 인상이 강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한 여배우의 궁극의 자기애로 끝난 작품으로 치부할수도, 혹은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작품으로서 평가하는 등의 해석이 다양한 작품이 될 것이다.

‘천년여우’는 일본 애니메이션계 뿐만 아니라 영화사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작품일 것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일본’의 ‘어른’을 위한 작품이라는 것이 작품의 완벽한 이해를 방해한다. 미야자키 감독의 ‘센과 치히로’가 판타지 소설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일본의 전통은 기호로서만 존재했던것과는 달리, ‘천년여우’의 경우, 작품상에 등장하는 영화들과 배우들은 실제 역사상의 작품들과 배우들을 모티브로 삼고 있으며, 담겨있는 역사들은 어디까지나 일본의 역사인 것이다. 물론 일본의 역사와 일본 영화에 해박하다면 이해는 할수 있겠지만, 그것을 체험해온 일본인들의 기억과 향수까지는 느끼기 힘들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드림웍스(스필버그꺼)에 의한 세계배급이 결정된 것은 대단히 아이러니 하다. (조만간 한국 상영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더욱 아이러니한 점은 애니메이션계에서 용케도 이러한 소재로 기획을 성사시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는 점이라 하겠지만. 그러한 점에서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폭넓은 저변과 깊이는 부러울 따름이다.

2003-03-28 21:56:16
1384 번 읽음
  총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러브히나 '03.3.28 10:10 PM 신고
    :-D*일본 놈들 잘 만드네요... 우리 나라도 어서.. ↓댓글에댓글
  2. 2. 이두희 '03.3.29 12:10 AM 신고
    :-D*보는 내내 지루함을 느낄수없었다는...^^ 추천작입니다. ↓댓글에댓글
  3. 3. 오사카. '03.3.29 7:27 AM 신고
    :-D*내가봤던러브히나하고 다른건가 -0- ㅋ 보군뇨 [Loce Hina] ラブひな.... ↓댓글에댓글
  4. 4. 러브히나 '03.3.29 11:13 AM 신고
    :-D*????????????????????????????????????????????? ↓댓글에댓글
  5. 5. 이정민 '03.3.29 10:29 PM 신고
    :-D*간만에 일본애니에 푹빠지게 되는 계기가 될꺼같네요 ↓댓글에댓글
  6. 6. 청향초 '03.4.1 4:04 PM 신고
    :-D*아직 보진 않았지만 언젠가 보게 될 작품이군요--* ↓댓글에댓글
  7. 7. 스마니 '03.4.2 4:07 PM 신고
    :-D*헐 그런 내용이었구려...몇달전 부터 하드의 귀퉁이 섹터를 차지하고 있었던 별루 내키지 않던 애니였었는데 그런 내용이었구려..흠..자극적인걸 좋아하는 본인이지만 함 보고 CD로 구울지 Shift+Delete할지 결정을. ↓댓글에댓글
  8. 8. 스마니 '03.4.2 4:09 PM 신고
    :-D*해야겠구려..^^;; 출처는 당나구에서 구한거 같구려..흠..요즘 머 업되는 영화나 애니 없남...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