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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벤디,WOW(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배급사선정 구설수

 



블리자드의 온라인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W)의 판권사 선정을 앞두고 이를 전세계에 배급하는 비벤디가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대규모 실사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비벤디측은 최근 WOW의 판권을 희망하는 각 게임 업체들에 WOW를 제대로 서비스할 수 있는 회사를 찾겠다는 구실로 해당 업체의 여러 상황들을 실사하겠다고 통보했다. 이 실사에는 회사의 재정상태는 물론 마케팅 전략,홍보 능력 등 회사 전반의 내용은 물론 서비스 중인 온라인게임의 상황 등이 포함된다. 또 직원 급여 명부까지 들춰본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매우 세세한 실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비벤디가 ‘WOW 배급을 미끼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자세한 현황이나 정보 등을 캐내가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판권경쟁에서 떨어진 업체들은 비벤디의 실사를 통해 회사 전략이나 정보를 고스란히 누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벤디가 이렇게 빼낸 정보들을 활용해 WOW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는 비벤디가 판권 입찰 회사들을 대상으로 원하는 정보들을 계속해 캐낼 수 있는 유리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이런 이야기는 흉흉한 소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헤드헌터가 게임업계에서 세계 1∼2위 게임기업,국내에 들어온 지 1년됐다 등의 정보로 30여 직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이 기업이 혹 비벤디가 아니냐’,‘WOW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 즉 비벤디가 WOW를 직접 서비스하기 위해 비밀리에 직원을 채용한다는 것이다.

판권경쟁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헤드헌터가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소개한 곳은 비벤디가 아닐 것”이라며 “만약 그렇다면 산업 스파이로까지 몰릴 수 있는데 그런 위험을 감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비벤디의 실사가 어느 수준인지 추측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


written by (ldg1983)
2003-03-29 15: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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