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질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불리는 괴질의 원천이 중국 남부 광동성의개와 쥐로 보인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29일 밝혔다.
WHO 중국조사팀은 이날 광동성의 개와 쥐, 고양이와 새들이 지난해 11월광동성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괴질을 전염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염병 전문가 제임스 맥콰이어는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이번 바이러스는 선형모양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보인다"며 "이 바이러스는 동물을 통해 전염된다"고 말했다.

WHO 조사팀원인 매리언 에번스 웨일스대학 역학 교수도 "코로나바이러스는농장 동물들로부터 전염되지만 이번 괴질은 도시지역에서 발생해 다른동물들이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맥콰이어는 또한 "이번 괴질은 가깝게 접촉한 경우에만 감염되는 특성을갖고 있기 때문에 1918년 수백만명을 숨지게 했던 인플루엔자처럼 심각한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종구 기자 (darksk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