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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카드게임 위험수위

 




드라마 ‘올인’의 영향으로 초등학생까지 포커,원카드 등 성인 카드놀이에 빠져들고 있다.

카드를 단순한 게임용으로 즐기는 것 뿐 아니라 돈을 걸고 도박을 하는 학생들도 있어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G초등학교 5학년 S군이 말하는 실상은 가볍게 보아 넘길 성질의 것이 아니다.

“5명 중 한 명은 카드를 가지고 있어요. 학교에 갖고 와서 쉬는 시간에 선생님 몰래 해요. 원카드를 많이 하는데 포커도 할 줄 알아요. 카드를 사면 설명서가 있어서 그거 보고 배웠어요. 수련회 가서는 100원씩 걸고 원카드를 했어요. 6학년 중에는 학교에서도 돈따먹기 하는 형들이 있어요. 학교 앞 문방구에서 1,000원짜리 카드를 파는데 5,000원짜리,1만원짜리를 갖고 다니는 애들도 있어요.”

이같은 현상은 드라마 ‘올인’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비롯됐다. 제작진의 의도 여부를 떠나 드라마에서 미화된 도박이 손쉽게 동심을 물들였다. 3월초 개학과 더불어 급속히 확산돼 남녀와 저·고학년을 가리지 않고 즐기는 인기놀이가 됐다. 같은 학교 5학년인 J양도 카드 재미에 푹 빠져 산다. J양은 “올인을 보고 나서 하게 됐다. 너무 재밌다”며 카드놀이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드라마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카드 열풍은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 가는 태권도·영어학원 등 각종 학원에서 더 심하다. 인근 5개 초등학생들이 한데 모이는 M영어학원(서울 구의동) S원장은 “못 하게 하고는 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며 “이제 2학년 밖에 안 된 어린 학생들까지 한다”고 실상을 전했다. 한 학생은 “태권도학원에서 형들이랑 돈따먹기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덕분에 초등학교 인근 문구점은 ‘올인’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 와서 (카드가) 부쩍 많이 팔려 나간다”고 D초등학교(서울 자양동) 인근 문구점 주인은 귀띔했다.

이쯤되자 학교에서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G초등학교 생활지도부장인 조태원 교사는 “아직 실태 파악을 못 했지만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돌려 밤 10시 이후 TV 시청에 대한 지도를 당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한우 yanoo@sportstoday.co.kr

스포츠투데이

클로버
2003-03-30 20:06:14
672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루웬종일 '03.3.31 9:48 AM 신고
    :-D*TV의 영향은 어쩔수 없이 양면성을 갖는구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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