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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티] "넘 예쁜 내 여친 평가 바라오"

 


인터넷에 애인사진 공개 '신세대 팔불출'

“내 여친(여자 친구)이오, 평가 바라오.”

자신의 여자 친구를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려 뽐내는 이른바 ‘신세대 팔불출’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이를 이용, 애인의 사진을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미모’를 자랑하는 젊은 신세대들의 새 문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의 디지털카메라 마니아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의 에는 ‘여친’ 사진들이 하루 20여 장 이상 올라오고 있다. 입소문만으로 퍼진 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사진마다 조회수가 1만을 넘어서고 있다.

스스로를 ‘신세대 팔불출’로 밝힌 안태현 씨(28)는 “여자 친구를 만난 지 3년째 되는 날 ‘이벤트’로 그 애 사진을 갤러리에 세웠다(인터넷에 업로드한다는 은어)”며 “내가 좋아서 했고 여친도 그렇게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안 씨는 “갤러리에선 ‘남들이 뭐라 해도 나는 나’라는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며 “신분을 알 만한 글은 없고 간단한 ‘인사’만 남겨 그렇게 크게 의식 않고 사진들을 올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 에 올라온 사진들에는 “사심 없는 평가 바라오”, “내 여친이오, 좋게 한 번 봐 주시오” 등의 인사 글만 있을 뿐 사진 속의 주인공에 관한 정보는 일절 없다. 디시인사이드의 운영자인 김유식 대표(32)는 “숨기고 싶고 자기만의 것으로 아껴 보던 이전 세대의 연애관에 비한다면 혁명적 변화”라며 “갤러리에선 연인을 당당하게 공개하고 평가를 받고자 하는 신세대들의 새로운 문화 코드를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에 올라온 사진 중에는 “연애한 지 100일째인 여친이요”, “나의 짝사랑 그녀요” 등 신세대들의 자유 분방한 연애관을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사진들이 특히 많다.

김 대표는 “사이트 내에 에 정반대인 도 운영 중이지만 디지털카메라 마니아층이 남성에 몰린 탓인지 ‘여친’만큼 반응이 뜨겁지는 않다”고 전했다.


남태현 기자 icars@dailysports.co.kr


블루베리
2003-04-02 21: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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