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게시물을 올릴수있는 게시판입니다.
  • 유년추억
  • 학교생활
  • 입시준비
  • 대학생활
  • 군생활
  • 알바생활
  • 취업준비
  • 직장생활
  • 원룸생활
  • 연애중
  • 결혼준비
  • 집안살림
  • 자녀교육
  • 창업준비
  • 이민유학
  • 노후생활
  • 전체보기


[분수대]변태의 기준

 


인간은 변태(變態) 동물이 아니다. 알에서 부화한 올챙이는 갑상선 호르몬의 영향으로 모습이 전혀 다른 개구리가 된다.

나비.파리.모기도 대표적인 변태곤충이다. 반면 사람은 자라면서 몸의 일부가 발달할 뿐 없던 팔.다리가 옆구리에서 튀어나오는 일은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성(性) 지향을 가진 이들을 변태성욕자.변태라고 부른다.


변태의 기준.대상은 시대나 문명에 따라 달랐다. 지금은 청소년기에 시작하는 자연스런 생리현상으로 받아들이는 수음(手淫)이 얼마 전까지 변태로 취급받았다. 옛날 유대교 율법학자들은 이를 중대 범죄로 분류하고 오줌을 눌 때 성기도 만지지 말라고 가르쳤다.


18세기 말 이후 1백여년간에는 의학적 변태로 매도하는 우스꽝스런 연구 결과가 쏟아져나왔다. '6년 동안 상습적으로 수음한 20대 남자가 숨졌다' '정신질환이나 간질 등을 부른다' 등.


동성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수음보다 훨씬 엄격했다. 성서에선 동성애를 '자연에 어긋나는 죄악'으로 비유했고, 비정상적 교접이 횡행하던 소돔이 유황불에 멸망하는 얘기도 나온다.


19세기 미국 매사추세츠 주 등은 최고 징역 20년에 처하는 범죄로 규정했다. 20세기가 다가오면서 동성애는 법원이 아니라 의사가 다뤄야 할 정신질환.신경이상에서 비롯된 병리 현상이 됐다.


하지만 동성애와 이성애의 경계가 흐릿하고 남성의 경우 3% 이상이 동성애 성향을 갖는다는 연구 등이 잇따르면서 병리 모델은 무너져 내렸다. 1974년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를 병리 범주에서 제외한다고 선언, 질환의 굴레에서 풀어주었다.


국내에선 아직 동성애를 용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 지난해 한 동성애 웹커뮤니티가 자신들을 청소년 유해매체로 고시한 행정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냈다가 법원에서 기각당했다. 최근 국가인권위가 "동성애를 정상적 성지향으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청소년 유해매체 심의기준 항목에서 빼라는 의견을 냈다.


혼음.근친상간 등과 함께 동성애가 포함돼 있는 변태의 기준을 흔든 것이다. 종교계 일각에선 인권위 권고에 "창조질서와 가족제도를 흔드는 역리(逆理)"라고 반발하고 있다. "우리가 언제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냐. " 동성애자들의 항변이다. 동성애자였던 홍콩스타 장궈룽(張 榮)이 투신자살했다.


그의 죽음은 동성연애자에 대한 사회의 시각과 관련 있는 걸까.


이규연 사건사회부 차장 letter@joongang.co.kr



written by (guy2002)
2003-04-04 21:19:23
72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루웬종일 '03.4.5 9:23 AM 신고
    :-D*다른 사람과 다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죄가되는것은 아니오. 그러나 영향력을 갖는다면 조심스럽게 다뤄야할것이오. 자본주의 의 무서운 손길이 이들을 상품화할것이 자명하기에 그들이 입을 피해가 더 걱정스럽기 때문이오 ↓댓글에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캐시선물





365ch.com 128bit Valid HTML 4.01 Transitional and Valid CSS!
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