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랑 여자라는 게, 정말로 감성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 원인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를테면, 사야카篇의 OVA를 보고 생각한 건 대충 이런데
남자들은 뭐라고 느꼈을지 토의해봐요. (..라고는 해도 그림게시판이니까 피타텐 한 컷 첨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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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가족 사랑 이야기라던가, 쌍둥이 이야기라던가, 성녀 이야기라던가
어쨌거나 로망은 대 환영이라는 거래요.
혹시라도 사야짱의 이야기를 아직 못보신 분들은 절때!
저얼때에엣! 보실 것을 권합니다.
감상을 함께 쓴 이야기는 대충.. 이렇니까, 함께 보시면 꽤 감동일 거래요.
물론.. 저랑 같은 느낌이실지는 모르겠지만 말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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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수정본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정확히는 뭐.. 이츠키-사야카 자매의 이야기 중에서도 사야카의 이야기는 굉장히 좋아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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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아하.. (타다닥)
엄마아∼ 빨리 빨리!
굉장하지? 여기, 내 비밀 장소야.
정말, 아주 아름답구나. 잘도 찾아냈네. 이런 곳..
엄마는 몸이 안좋으니까 거기 앉아요.
에 또, 어디서 그릴까..
응?
-하아 하아 ..(타다닥)- [해바라기 밭 한가운데 쓰러지신 어머니.]
엄마? 엄마아아아!!
................
선배? 사야카 선배!
응? 아레, 소우지군?
오하요∼ ^^
히궁;;
곤란하다니까요. 모델이 낮잠이라니.
오늘은 서로 표정을 그리는 게 과제니까.
으훗, 그랬었지? 그래서, 그림은 된 거래?
응? 뭐야 이거?
별 수 없어요. 그리는 도중에 자버리니까.
그것보다.. 이건?
소우지군, 네에∼ 밖에서 풍경 스케치 안할래?
어차피 자습이니까.
선배! 시라카와 선생님의 그림, 한 여성이 테마가 된 거.
아직 진짜는 본 적이 없어요.
소우지군^^ 네에, 밖에 가자.
꼭 기분 좋을 거야.
--그 풍경화에 나의 눈은 휭둥그레지고말았다. 화가, 시라카와.리츠의 핏줄이란 걸--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그림이었다. 그렇지만 왜인지 해바라기의 그림만은 그리려고--
--하지도 않는다. 해바라기가 그렇게나 싫은가? --
--그 까닭을 누구에게도 말해주려 하지 않는다. 물론 이 나에게도.. --
선배, 늦는 건가..
꺄아아아∼ (덜커덩)
으익!
어엇. 너, 괜찮아?
아, 아아.. 괜찮습니다.
에, 저기.. 카미시로.소우지 선배..맞죠?
그.. 그렇지만;
어랏? 혹시나 와카바야시상 댁의 분?
하이, 그래요. 미에입니다. 와카바야시.미에.
오빠는 종합병원에서 의사를 하고 있어요.
역시나.
아핫! 저기..
뭐가?
선배, 그녀는 있나요? >_<
에엑? ㅡoㅡ
힉, 히아악!;;;
지금 것은 실례, 잊어주세요. 어, 어라 핫, 휴..
진정하자 진정해.
어, 응..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맞다. 나 선배에게 볼 일이 있었지.
저, 소우지 선배가 걱정되요.
걱정이라니?
그 화가, 맘내키는대로 그리고, 가까이 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묘∼한 소문이 있어요.
자기 그림을 위해서.. 맨날 시체만 그리고, 그림을 위해서라면 자기 손으로!
--꺅!--
엇, 위험햇!
아.. 선배.
어.. 응.
응..(장하다 미에짱, 대시작전 수행 중입니다. 입맞춤까지 3-2-1..)
--츄..--(다앙근, 우리의 슈퍼 히로인 사야카 선배의 손이 미에짱의 입술을 커트!)
윽!
저엉말, 위험했구나. ^^+
선배.. 어느 틈에ㆀㆀㆀ
뭐하는 짓이에욧!
으으윽.. q(-_-++
히이이이익! )))
자, 소우지 선배. 그런 관계로. (휭∼)
............................................
하이, 아이스ㅡ♡
조금 녹아버렸지만, 소우지군이 먹었으면 해서
역 근처까지 사러 갔었어.
죄송합니다..
네에, 소우지군. 맨날 그런 거야?
엣, 언제나..라니; 그러니까 뭐라고 할지..
방금은 정말로 사고로;;;
그럼, 확인해볼까?
엣, 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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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야카 선배님의 사랑스럽고 자상하고 따뜻한 입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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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
키스란.. 이렇게 두근두근 하는 가봐.
몰랐었어.
선배!
아, 응..
............................................................
다시금 서로의 입술을 찾는 두 사람. 사야카의 눈이 반짝입니다.
살며시 눈을 감으며, 입술을 대어주시는 사야카상!(반했음. ^^;)
서투르지만, 왠지모를 다급한 마음에 서로의 혀를 얽히며
사야카 선배는 카미시로의 목을 꼭 끌어안았답니다.(아악∼ 너무 귀엽잖아!)
..데, 감히 황송한 줄도 모르고 사야카상의 가슴에 더러운 "앞발"을
가져다 대는 카미시로.(일찌기 싫은 놈은 절대 이름을 불러주지 않으리라
굳게 맹서한 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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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앗, 흐아읏..;; (사야카짜아아아아앙!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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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천벌이 아니라면 인벌이라도 받아 마땅하게, 카미시로メ는
사야카짱의 브라 후크를 멋대로 끌렀습니다. 배기지-탑 방식이라서
후크가 앞쪽에 있는, 하얗고 단순하지만 귀여운 브라를..
-- 이 방식은 등이 편하게 설계된 게 많은데, 좀 비싸요^^; --
무척 당황한듯, 누운 채로 고개를 돌리며 팔꿈치로 가슴을 가리려는 사야카 선배.
..지만, 저 짐승은 무시하고, 무식하게 사야카짱의 맨가슴을 멋대로 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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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싫어;
진짜다. 이렇게 두근거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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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눈물이 나올 것 같은 눈으로, 카미시로를 올려다 보던 사야카 선배는
귀엽고 애절하고 안타까운 보이스로 카미시로를 불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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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우지군.. [이 때, 카미시로는 사란히 천벌감으로 사야카상의 가슴에 침을 바르기 시작(-.-+]
소우지 군!
아, 하아.. 하.. 읏. [카미시로メ, 어여쁜 사야짱의 왼쪽 가슴 꼭지에 혀놀림을 하는 중.]
소우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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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 선배는 카미시로メ의 머리를 꼭 끌어 안았고, あのメ는 돌발상황에 약간 멈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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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데도.. 가지 않는 거지.
그런 일. 절대로 없습니다. [ウ.ソ.ツ.キ 天罰!]
정말, 계속 함께? [뇌쇄적이게도 귀여운 눈매로 카미시로メ를 내려다보며 안는 사야카짱∼♡]
네.
기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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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 선배는, 살인적이게도 귀여운 미소를 지으며 카미시로メ의 목을 꼭 끌어 안았답니다.
마치, 구원해주고픈 작은 떠돌이 괭이가 처음으로 자신을 따라와준 것처럼.
그리고, 사야카짱은 살며시 몸을 일으키고 카미시로メ의 앞에 앉아
카미시로メ의 똘똘이를 조심스레 바지 위로 더듬어주신답니다.
자신의 가슴만큼이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똘똘이의 느낌에 조금 놀란듯한 눈을 하고..
그러다 이내 생긋이 웃어보이시고는, 카미시로メ의 다리를 잡아 누르시며 지퍼를 내리고
옷섶을 젓힌 다음, 어쩔 수 없구나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시더니
놈의 똘똘이에게 세례를 주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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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선배..
응.. 음, 읍. 아음.. (무리해서 짐승에게도 자신의 성령을 나누어 주시려, 세례를 주시는 소리)
허헉.. 억;; (←이 차례가 짐승의 소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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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짱의 새하얀 리본과 빛나는 검은 머리와 백옥같은 어깨가 오르내리고
카미시로メ는 점점 아스트랄 상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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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읍. 하구.. 합.. (사야카짱.. 하지 말아요;; 그런 일)
아으으.. 윽, 아읏..
이, 이제.. 으.. (불만이냐! 황송하고 죄송하고 송구스러워서 죽고 싶다는 자각도 없냣!)
윽ㅡ 아악!
하-읍, 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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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장면은 바뀌고 시라카와가의 아뜨리에. 방금의 H를 굳이 써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이 때의 사야카짱이 "악마마저 구원하시려는 성모님"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그냥 省略으로 넘기기엔, 너무 아쉽고 아까웠기 때문이래요.
카미시로メ는 그 전날 시작한 사야카 선배의 전신 초상화의 채색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햇살이 옆으로 비쳐들어, 사란히 반짝이고 해맑은 표정으로, 동그란 눈을 한껏 뜬 채
앉아 계신 사야카 선배. --실제로는 이 모델할 때, 눈을 깔고 졸았었대요^^;--
카미시로의 뒤로, 말 없이 성큼성큼 걸어와서 옆에 선 리츠 선생.(사야짱의 아버지이므로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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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의 이런 표정을 보는 건 처음이로구나.
어.. 헛.
선생님, 부탁이 있습니다만..;;
선생님의 그림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내 그림을?
아뇨.. 보고 싶은 건, 선생의 진짜 그림..
그, 시체의.. [이 순간, 리츠 선생은 눈에 힘을 빡- 더불어 카미시로メ는 빠박- 쫄아버리는]
이젠 그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 그림을 보고 마음이 바꼈다.
... ...
잠깐 나갔다 오마.
에, 저기.. 어디로?
자네에겐 상관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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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선생이 나가는 문소리가 들리고, 이내 옆방 문이 열리고 사야카 선배가
살짝 아뜨리에로 들어오시며 조심스레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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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어?
선배..!
그럼 같이 커피 마시자.
실은 좋은 원두가 들어왓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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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계에 커피콩을 붓고 계신 사야카 선배에게, 카미시로는 수상하다느 듯이
한 가지 물어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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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왜? 소우지군.
어째서 그렇게나 싫어하십니까? 아버님이신데..
엄마를 죽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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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 선배는 아주 잠깐 멈칫 하다가, 나직히 대답하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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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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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서 일어나려다가도 굳어버린 카미시로メ.
조금 지나 증류기 포트에는 커피가 모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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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좋은 향기.
선배.. 그 일 말인데요..
하이, 자요. 소우지가 큰 거^^ (우햐앗! 보이스 죽입니다. 표정도 살인적이고..>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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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흣, 아학, 아아아.. (죽고 싶어..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다니;;)
어극, 우으읏.. 음! (←이딴 걸 보고만 있어야 하는 것인가! 미륵님 저에게 사야짱을 구원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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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짐승은 "움직이기도 귀찮다"는 천번 죽어 마땅한 생각을 했을지, 사야카 선배의 몸을
일으켜 앉히고는 자신의 배(라고 쓰고 糞箱라고 읽는다) 위에 올려 움직이게 합니다.
천인공노할 범죄의 현장.. ..라지만, 사야카짱은 어째서 저런 상황에서도 애처롭고 가련하고
순수하고 갸냘프고 사랑스런, 땅위로 잠깐 내려온 빛나는 별처럼 보이는 거래요?
분명, 짐승과 쓰레기들로부터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마이트레야」의 화신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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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으흑, 으흐흑..
으.. 선배! 제.. 이제! (이 ㅅㅣㅋㅣ, ㄷㅣㅈㅕ!)
아흐윽.. 으읏 으으읏..
나, 이제 으으읏!! (이 짐승, 비연참상무를 날려주맛!)
아하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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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야카짱은 힘이 부쳐, 짐승의 위로 쓰러지고 말았답니다.
... ... ...
장면 전환, 풍력발전기가 있는 언덕길. 리츠 선생은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었답니다.
어쩐지 조금 피곤한 느낌이었을지(또는 일찍 돌아갔다면 카미시로メ의 뼈와 살이 분리되는
인과응보, 사필귀정, 천지조화의 진리가 실현되어야 하겠지만, 사야짱이 슬퍼하지 않게..였을지)
길가의 조그만 벤치에 쉬어가려고 생각이 들었답니다.
벤치에는 방울모자를 쓴, "이름없는" 작은 여자아이가 앉아 있었고,
어쩐지 리츠 선생이 다가온 것도 눈치채지 못한듯. 태연히 미동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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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괜찮겠는가?
에, 헤엑.. 저어..
뭐 때문에?
내가 보이는 거야?
아아, 잘 보이지. 눈은 그렇게나 나쁘지 않으니까 말야.
왜 그래? 내가 무서우냐?
으으응, 그런 일 없어. [고개를 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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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의 여자아이 옆에 앉아서 담배를 물려고 하던 리츠 선생, 자신을 빤히 바라보는 여자아이에게
어쩐지 신경이 쓰여서 주머니를 뒤집니다. 마침 나온 것은 포자양갱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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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겠느냐?
으으응, 그것보다도 나, 꼬지 군고구마가 먹고 싶어. (애들은 좋겠군요. 겉모습만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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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전환, 시라카와家 앞의 숲길, 다리 앞. 집에 돌아가려는 카미시로メ와 배웅나온 사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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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늦었으니까, 여기서.
사양말아. 집까지 바래다줄게. ^^ (엄청나게 귀여운 보이스.)
요새는 일도 없고..
그럼 방금 감사는 정정해야겠네˘˘;
그렇지, 선배. 내일 날씨가 좋거든 피크닉 안갈래요?
피크닉?
에에, 도시락 싸가지고, 거기서 그림 그리는 거에요.
하- 그럼.. 수영복도, 같이 바다에서 헤엄치는 거야!
우훗, 스케치북, 잊지말아주세요.
응!
그럼 내일, 마중올게요.
참, 기다려.. 나 볼 일이 있는데.
어디선가 만나기로 약속해. 에..
그렇지! 거기가 좋아. [뺨이 마구마구 붉어지고 있는 사야짱.]
소우지군이랑 내가.. 그.. 처음으로..;; (우햐아아앗! 이렇게나! 카와이이이 >_< )
(아!).. 좋습니다. 거기서 기다릴게요.
...............................................................................
장면전환, 시라카와家에서 조금 떨어진 외진 길. 가로등이 켜져 있고, 카미시로メ는
맞은 편에서 오던 "정의의 심판자들"(가 아니라 동네 불량배들이지만)과 맞칩니다.
곧이어 양쪽을 포위당한 카미시로メ. (아싸, 천벌의 시간.)
...............................................................................
으히히히. - 크크크큭.
뭐.. 뭡니까?
좋은 여자로구나..
엣?
했겠지?
우리한테도 빌려주겠지?
자, 기다렷! [덥썩- 오른팔을 붙잡히는 카미무라メ.]
-- 덥썩, 홱, 푸각! --
에잇! [정의의 심판 펀치]
우악! [짐승의 비명]
아아윽..
시끄럽다구! 네놈 혼자만 즐기면 안되지.
어차피 그 녀석의 애비는 살인범이라잖아?
...................................................................................
멋대로 "천벌의 지상대행"을 하고 있던 불량배. 그 뒤로 나직한 칼있으마 보이스가 들립니다.
...................................................................................
누가 살인범이라고?
엇 - 허엇!
....................................................................................
놀라는 이인조 가운데, 카미시로メ를 줘패고 있던 쪽..이 아닌, 구경하던 놈의 뒷덜미를
잡아당기며, 리츠 선생은 "빛나는 무언가"(심의수정된 나이프)를 목과 척추와 옆구리로
슬쩍 긁어내립니다. 바짝 쫄아버린 두 불량배..
....................................................................................
으.. 선생..
한 가지, 강의를 해주지. [해부하듯, 포를 뜨듯 척추를 따라 순식간에 뼈 사이로 나이프를 긁음]
인물을 그리는 일은, 인체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완전히 쫄아버린 불량배]
근육, 장기, 관절.. 골격 하나까지 순식간에 조각조각 내버리는 그런 기술이다.
놀이 따위가 아냣! [잡은 놈을 뻥- 차버리는 리츠 선생]
우윽, 허억.. 흐어억..
이번에는 눈감아주기로 하지, 하지만 혹시나 네놈들이 내 작품에 손을 대려고 한다면
그 때에는. 죽인다! (콰과∼광. 효과음)
헉, 흐으.. -- 으아아아아아악∼ (저얼라게 튀는 불량배 이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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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선생은 발길을 돌려 시라카와家로 돌아가시고, 카미시로メ는 쓸데없는 의문에 빠져 있음.
....................................................................................
작품..?
.....................................................................................
장면전환, 리츠 선생의 아뜨리에. 모처럼 붓을 잡은 리츠 선생. 일생 최고 최후의 그림을
남기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 작업중..인 가운데, 문 밖에 사야카짱이 와서 부릅니다.
.....................................................................................
아버지. 할 말이 있어요.
뭐냐!
지금부터 어머니의 성묘에 (함께)가고 싶어요.
무리다.
어째서, 어째서 언제나 그렇죠? [버럭- 화를 내며]
알고 있겠죠? 오늘이 어머니의 기일이라는 거.
그런 것보다 사야카, 나도 네게 할 이야기가 있다.
나한테..?
그래. 중대한 일이다. [벌떡 일어서시며, 오른손의 약봉지를 뒤로 숨김]
....................................................................................
장면전환. 카미시로メ의 아파트. 현관을 나서는 카미시로メ
....................................................................................
그럼, 다녀올게.
오라버니. 오늘은 몇시에 돌아오시나요?(어쩐지 호리에.유이 닮은 보이스)
저녁식사가 쓸데없이 되니까 잊지말고 연락해요.
이번 달 내∼내.
알겠다구! [--달칵--나가서 문을 닫는 카미시로メ]
하아∼ -- 삐리리리 -- [한숨 쉬던 차에 전화벨이 울립니다.]
하이, 카미시로가입니다.
에, 오빠 말예요?
실례지만 어떤 분이신가요?
아? 와카바야시상네..?
그러니까! 빨리 선배한테 전해줘요. 진짜 급한 일이니까!
죄송한 일이지만! 오빠는 지금 외촐중이라서. -- 딸깍 --
엣, 누구지?
....................................................................................
장면전환, 시라카와家의 거실. 심각한 표정으로 서 계신 리츠 선생과 사야짱.
사야짱은 어쩐지 쌀쌀맞은 태도로 묻습니다.
....................................................................................
뭐에요? 할 이야기란.
지금부터 나의, 그림 모델이 되어줬으면 한다.
에엣!
.....................................................................................
장면전환, 며칠 전의 언덕에 혼자 앉아서 사야카 선배를 기다리는 카미시로メ. 시계를 몇번이고
들여다보던 중.. 뒤에서 자전거 소리와 함께, 와장창- 미에가 다시 넘어짐.
.....................................................................................
으익! [놀라긴 奴 -_-]
아, 미에짱..
아, 아 그.. 소우지 선배. 많이 찾고 있었어요.
다행이네요. 무사하셔서..
무사하다니, 대체..
요전에 병원에서, 그 화가가 극약을 받는 걸 봤어요!
그래서 저 펄쩍 놀라서.. 선배 생각에..
극약이라구! [미에짱을 마구 쥐고 흔드는 メ ㅡ_ㅡ]
리츠 선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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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전환, 미에짱의 자전거를 "접수해서" 시라카와家로 날라온 카미시로メ. 허둥지둥
리츠 선생의 집으로, 사야카짱을 부르며 뛰어들어감.
.....................................................................................
선배에에에엣!
.....................................................................................
문을 마구 두드려대며, 사야카짱을 부르는 카미시로メ.
.....................................................................................
-- 투각 투각! --
선뱃! 대답해줘요!
으얏ㅡ!
.....................................................................................
마구 두드리다, 문짝의 걸쇠를 몸통박치기로 망가뜨리고 들어온 카미시로メ.
당장 집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뜨리에로 가는 거실 문을 두드리며(별로 잠긴 것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 그냥 열 줄은
죽어도 모른다는 식으로 몸통박치기를 남발하는 카미시로メ. ㅡoㅡ)
.....................................................................................
선배! 거기 있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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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로 들어온 카미시로メ는 주위를 살핍니다.
.....................................................................................
뭔가의 냄새가..
.....................................................................................
두리번대던 중, 거실 바닥에 보인 것은 복도 안쪽으로 이어진 붉은 액체의 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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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피! [약간 패닉에 쫄아버린 상태,]
.....................................................................................
문마다, 심지어는 벽장마다 모조리 열고 있는 카미시로メ.
.....................................................................................
선배에엣! 어딥니까? [오냐, 이제 사야짱이 귀한 분이라는 건 실감하느뇨? ㅡ.ㅡ]
선배! 리 선생!! 제기..
.....................................................................................
카미시로メ가 복도쪽 문을 열자, 바닥에 이어진 피자국이 눈에 들어옵니다.
.....................................................................................
엇.. 또 피자국이다.
.....................................................................................
피자국을 따라 찾아온 구석방. 이번에는 침착하게 "문고리를 돌려서" 문을 엽니다.
.....................................................................................
선배엣!
.....................................................................................
피자국이 끝나는 방의 침대 위에는 사야카 선배가 잠에 빠져 있었고, 열려진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흰 커튼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
서, 선배.. 설마;; [얌마. 히로인은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한, 절대 불사다. 쫄긴..ㅡoㅡ]
(물론 이 때의 "특별한 이야기"는 여동생이라던가 모방대위라던가 빛을...같은 경우.)
.....................................................................................
카미시로メ가 왼쪽 앞발을 사야짱의 뺨에 대자, 마침 약기운이 풀리며 눈을 뜨는 사야짱.
(오오옷, 잠자는 숲의 공주님이라던가.. 그 왜, 어쨌거나 진짜 공주님 같더래요. >_< )
.....................................................................................
아.. 소우지..군.
선배.. 다행이다..
--- 딸그락! ---
.....................................................................................
커튼 너머 베란다에서는 페인트 나이프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고, 카미시로メ는 커튼을
거칠게 당겨 걷었습니다. 그 곳에는 눈부신 햇살이 있었고..
리츠 선생이 의자에 기대어, 입가에 피를 흘린 채로 숨져 있었답니다.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자신이 딸과 아내에게 남겨줄 수 있었던 단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고..
......................................................................................
선생! 도대체 왜.. 어헛!
......................................................................................
리츠 선생이 숨져 있던 의자 앞에 놓인 캔버스를 보는 순간, 카미시로メ는 굳어버렸습니다.
해바라기 밭 한가운데, 잠든듯 죽은, 죽은듯 잠든 그 옛날 사야카의 어머니를, 사야카를 모델로
그려낸 소름끼치도록 절망적이면서도 행복한 미소로 가득한 소녀의 모습.
저 유명한 화가, 시라카와.리츠의 "진짜 실력"과 "진짜 그림"이 그곳에 있었던 것입니다.
곧이어 카미시로メ를 따라 나온 사야카짱은 캔버스 앞, 의자에 기대어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처음에는 영문도 모르고 카미시로メ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려 하다가..
......................................................................................
소우지군? 힉, 아악. 아빠앗!
그런.. 어째서.. 어째서 이런 짓을.. [절규..는 아니지만.. 성녀의 눈물입니다. _ _]
아버지잇.. 아아아앙..
어랏.. 편지?
......................................................................................
카미시로メ는 베란다의 탁자 위에 놓인 오래된 편지를 집어듭니다.
......................................................................................
선생의.. 선생의 글씨다.
--- 이 편지를 읽을 때면, 내 목숨은 이 세상에서 없겠지. ---
--- 아니, 사실은 좀 더 빨리 이렇게 될 운명이었던 거다. ---
--- 나는 말기암에 침범당해 있었다. 발견되었던 때는 이미 손을 쓰기엔 늦었던 것이다. ---
--- 우스운 일이다. 이번에는 나 자신이 시체가 되는 거라니. ---
--- 내 그림은 모두 구속으로부터 나온 것들이다. ---
--- 단지 하나의 예외는 아내의 그림이었다. ---
--- 잘못됐다고 하겠지만, 이건 내가 바란 일은 아니다. ---
--- 나의 예술을 바라며 부탁한, 아내의 유언이었던 것이다. ---
(내가 곧 죽거든, 그런 나를 모델로 그림을 그려달라..는 유언.)
--- 하지만, 사야카에게는 괴로운 기억을 남겨주고말았다. ---
--- 나의 죽음은 가까워졌다. 극약으로 고통을 재우는 나날이 이어졌다. ---
--- 그런 때였다. 그 여성이 나타난 것은.. ---
--- 그녀는 죽기 전에 마지막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말했다. ---
--- 화가로서, 나의 마지막 소원은 사야카를 캔버스에 담아 남기는 것이었다. ---
--- 그러나, 사야카는 나를 증오하고 있었다. 나는 그릴 수 없었다. ---
--- 그런 때, 소우지군. 자네가 나타났다. ---
--- 자네의 그림을 보고, 나는 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
--- 다소 옳지 않은 방법이었지만, 사야카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재우고, 모델로 삼았다. ---
--- 어째서냐면, 오늘이 내가 살아 있을 수 있는 마지막 날이었기 때문이다. ---
--- 그것이 그 여성과의 약속이었던 것이다. ---
--- 소우지군, 자네에겐 감사하네. 사야카는 잘 부탁하네. ---
--- 시라카와.리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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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시로メ는 편지를 접습니다. 사야카 선배는 이제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아버지의 팔을
애원하듯 붙들고 다시 눈물을 흘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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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우.. 윽;;
아버지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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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さやか篇. - 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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予告: 伊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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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남자를 좋아하게 된 쌍둥이, 사야짱과 나.
그 여름, 지킬 수 없었던 약속. 그리고 재회..
이번 여름, 너에게 숨겼던 마음을 전하고 싶어.
제2화. 이츠키. -伊月-
2003년 4월 5일 발매예정.
제3화. 나나시. -名無し-
2003년 6월 25일 발매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