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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현 선발데뷔"방망이 미워"

 




스포츠투데이




애리조나 김병현(24)이 선발데뷔전에서 호투를 하고도 팀타선의 침묵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5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콜로라도전에서 선발 5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포함) 2사사구 3삼진 2실점으로 잘 막았으나 팀이 1-2로 지는 바람에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방어율 3.60을 마크.

애리조나 타선은 너무도 무기력했다.

상대 신인급 선발 숀 차콘의 피칭에 7회까지 2안타 8삼진으로 철저히 눌렸다.

애리조나타선은 지난 개막 3연전 동안 LA 다저스에 두 번이나 완봉패를 하는 등 이날까지 4경기에서 6점밖에 뽑지 못했다.

김병현의 출발은 상큼했다.

첫 회를 9개의 공 만으로 상대타선을 간단히 삼자범퇴시켜 선발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했다.

2회에는 1사 후 프레스턴 윌슨에 좌중월 2루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에 몰렸으나 나머지 두 타자를 삼진시켜 우익수플라이로 잡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3회에도 2사 3루의 위기가 있었지만 제이 페이턴을 중견수플라이로 잘 처리했다.

그러나 5회 1사 후 크리스 스타인스에게 불의의 솔로홈런을 맞은 게 뼈아팠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직구로 정면승부를 건 것을 스타인스가 놓치지 않고 홈런을 쳐냈다.

외야플라이볼이 될 타구였지만 때마침 외야쪽으로 부는 바람을 타고 좌측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김병현은 6회 페이턴에게 우월2루타,토드 헬턴에 우중간적시타로 추가실점했고 다시 래리 워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강판됐다.

무사 1·2루에서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스카 빌라리얼이 잘 막아 다행히 추가자책점은 없었다.

애리조나는 0-2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스티브 핀리가 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에 나섰지만 토드 존슨-호세 히메네스로 이어진 계투조에 말려 더 이상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편 김병현은 2번의 타석에서 우비,1루 땅볼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회 1사 2루에서는 1루 선상쪽으로 잘 밀어쳐 안타가 되는 듯했지만 헬턴의 슬라이딩캐치에 걸려 무산됐다.

김병현은 10일 오전 5시10분 LA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한다.


나라사랑
2003-04-06 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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