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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네팔人도 "대구 아픔 함께"

 


“네팔에서 온 우리들은 지금까지 한국 사람들의 신세만 져왔습 니다. 대구지하철 참사를 지켜보며 우리도 받기만 할 게 아니라 도움의 손길도 나눠줘야 한다는 생각에 모금운동을 시작했습니다 .” 대구참사 49재를 하루 앞둔 6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천 주교 수원대교구 소속 ‘전진상 사회복지관’에는 서울, 경기 지 역에서 일하고 있는 네팔인 노동자 3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국내 네팔인 노동자들의 연합단체인 ‘운마’(UNMA·Unit ed Nepalis Migrants Association) 소속의 지역별, 민족별 단체 간부들. 이들은 지난달부터 국내에서 일하는 네팔인 수백명으로 부터 거둔 대구참사 희생자 돕기 성금 300만원의 전달 방법과 추 가 모금 여부 등을 상의했다.

이곳에서 만난 개비 그룽(41)은 또박또박한 한국말로 “대구참사 보도를 접하고 참 많이 울었다.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조금이 라도 도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국내에서 일하는 네팔인들이 받는 월급은 초봉 80만원에서 시작 해 3~4년차 숙련노동자의 경우 130만~150만원 정도. 월급의 대부 분을 고향으로 송금하고, 기본 식대 등을 제하고 남은 한달 생활 비는 10만~20만원에 불과하다. 이번 성금모금에서 이들은 1만원 부터 최고 10만원까지 성금을 냈다. “얼마를 냈느냐”는 질문에 액수는 말하지 않고 “내 용돈의 반 정도를 냈다”는 사마르 타 파(31)는 “네팔 노동자들도 작은 정성이나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운마’부회장 시타람 구룽(40)은 “네팔인들 대부분 불법 체류 자로 일하고 있지만 항상 한국사람을 고마운 이웃으로 생각한다 ”며 “하루빨리 고용허가제 등이 확정돼 한국 사회의 정식 일원 으로 살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전진상복지관 이금연 대표는 “대부분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형편 은 어렵지만 대구참사 등 한국 사회의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 다”면서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나선 네팔인들의 모습에 고마 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written by (guy2002)
2003-04-07 12:09:32
448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부시바부 '03.4.7 1:17 PM 신고
    :-D*정말 가슴이 따뜻해지는구려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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