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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랠리 기대 해도 될까

 
"제비 한 마리가 봄을 몰고 오는 것은 아니다."
이라크전이 곧 끝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시에서 '종전(終戰)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LG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아직은 추세전환을 말할 때가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전쟁이 끝나면 하강곡선을 그리던 미국 경기가 되살아나고, 국내 경기와 증시도 침체를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오히려 반대의견을 내놓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쌓여있는 문제가 너무 많아 전쟁 종결의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지적이다.

◇'종전랠리'올까=7일 30포인트 가까이 올랐던 종합주가지수는 8일 종일 냉온탕을 왔다갔다했다. 오전 한때 10포인트 이상 하락했지만 오후엔 7포인트 이상 오르기도 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투자자들이 증시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종전 이후 증시에 대한 시각차도 뚜렷하다. 대우증권은 "이라크전이 끝나고 나면 국내외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돼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권 등 안전자산의 가격이 이미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라 주식 이외에 더 나은 투자대안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는 종합주가지수는 2분기 중 상승장이 전개되겠지만 경제성장률과 기업수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목표주가를 기존의 800포인트 후반에서 820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북핵문제가 더 악화할 경우 목표주가는 720으로 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일본 다이와증권도 최근 "북핵 관련 변수가 발생하면 한국증시가 심한 변동성을 보일 수 있지만 올해 하반기 이후의 경기회복을 조기에 반영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또 한국은 펀더멘털이 다른 아시아국가들보다 양호하고 삼성전자 등 우량기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줄인 외국인들도 다시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7, 8일 이틀간 8백억원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이 같은 낙관론과는 달리 종전 후 주가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도 많다.

한국투신증권은 카드채 부실 문제와 소비 및 투자심리의 둔화 등 경제를 짓누르고 있는 악재가 많아 경기회복은 올해 말 정도에나 가능하며, 지표상 저점은 내년 상반기에나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메리츠증권 등도 주가가 상승 탄력은 받겠지만 700선 이상을 돌파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내다봤다.

◇업종별 전망=한화증권은 전쟁이 끝나면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유가에 영향을 많이 받는 항공.해운.철강 업종과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참여가 기대되는 건설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미국 경기의 주도권이 소비에서 투자로 옮겨갈 가능성이 많아 국내에서도 소비 관련주보다는 투자 관련주가 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2분기 중반 이후를 목표로 할 경우 기업수익과 수주.가동률이 오르고 있는 정보기술(IT)은 비중을 확대하고 산업재 관련주의 비중도 소폭 확대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수익이 줄고 카드채 부실 문제를 안고 있는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비중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2003-04-08 22:59:49
419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하루웬종일 '03.4.9 6:30 AM 신고
    :-D*북핵과 관련하여 우려하는것은 미국이 바라는것이므로 그 장단에 춤추어서는 안되는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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