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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 갈등 22가지

 
노무현 대통령이 '개혁'과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정표)을 제시했다. 9일 국가 조찬기도회에서다. 盧대통령은 '선(先) 공직사회 개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정치개혁은 앞장서 하기가 어렵지만 공직사회는 한시도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그러면서 盧대통령은 "사회의 여러 갈등을 관리해 1, 2년 내에 국민 대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공직사회 개혁에 승부수=이날 盧대통령은 "국가를 이끌고 나가는 주도적 조직이 바로 공직사회"라며 "공직사회 개혁이 성공하면 다른 개혁도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 발족한 '정부 혁신.지방분권추진위원회'(위원장 金秉準 국민대 교수)는 이런 밑그림을 그려나갈 전망이다.

盧대통령은 이날 "혁신의 방향은 정부조직의 규모를 줄이거나 통합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직자들이 최대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조직의 축소.통합보다는 각 부처 기능의 재조정에 주력하라는 메시지다.

盧대통령은 이날 정치개혁은 "먼저 하는 게 순리지만 함께 하자고 권고만 하겠다"고 했다. 언론개혁에 대해서는 평소 "언론사 자율에 맡기겠다"는 뜻을 되풀이해왔고, 시장(재벌)개혁에 대해선 "5년 내내 추진하되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갈등관리로 국민 대통합=盧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갈등만 22가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는 ▶노사갈등 ▶원자력 폐기물 저장소 후보지를 둘러싼 갈등▶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농업개방을 둘러싼 갈등▶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분쟁▶교육개방에 따른 충돌 등이 포함돼 있다.

盧대통령은 "올해와 내년이 지나는 동안 갈등을 대체로 풀어내 국민 대통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선거 때 반대편에 섰던 사람에게 가졌던 분노도 기억하지 않겠다"며 "힘을 합치자고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2003-04-09 21:4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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