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너 기능의 LCD 패널 등장

김건중 2003/04/10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혹은 이동전화의 배경 화면을 들고 있는 사진을 모니터나 이동전화의 액정에 대는 것만으로 변경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간단할 것인가. 이를 곧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도시바 마쯔시다 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는 지난 수요일 스캐너 기능을 내장한 LCD 패널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 시제품은 3.5인치 폴리실리콘 박막 트랜지스터 LCD로 현재 캠코더에 채용되는 것과 유사하지만 디스플레이 화소에 이미지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

이 디스플레이는 320x240의 QVGA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며 스캐너는 960x240픽셀을 지원하며 실제 화면 크기 내에 놓이는 어떠한 것도 실제 크기대로 이미지 스캐닝이 가능하게 된다. 실제 시연된 장면에서는 스캐닝에 약 7초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

도시바 마쯔시다 디스플레이의 관계자는 이를 ‘입력 디스플레이(Input display)"라 부른다고 밝혔으며 이 기업은 도시바와 마쯔시다가 작년 디스플레이 부분을 합병하여 설립한 회사이다.

이 제품은 아직 연구단계이며 상용화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까지는 남아 있다고 한다. 이 시제품은 26만 컬러를 지원했지만 스캐너는 흑백이미지로만 스캐닝이 가능하다고 하며 앞으로 컬러 스캐닝을 지원하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관련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