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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 인도 전제조건 제시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위한 군사ㆍ외교적 준비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탈레반 정부의 최고지도자 모하마드 오마르는 19일 파키스탄측에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여부를 결정할 이슬람 종교지도자 회의(슈라)를 연기했다.

앞서 이슬람 종교 지도자, 부족장, 원로 등 1,000여명은 이날 오후 수도카불에서 소집된 회의에서 미국이 요구하는 빈 라덴의 신병 인도와 추종자들추방, 테러기지 폐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탈레반은 파키스탄 대표단에 ▦ 제3의 중립국에서 빈 라덴 재판 ▦ 자국에대한 제재해제 ▦반군인 북부동맹군에 대한 군사 지원중단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정보부(ISI) 책임자인 마흐무드 아흐메드 중장이 이끄는 대표단 중 2명이 18일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를 출발, 미국측과 협의를위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돌아왔다고 파키스탄 언론들은 전했다.

파키스탄 대표단은 탈레반측의 조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갖고 카불로 돌아가 다시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탈레반지도자들은 이날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침공에 맞서 지하드(聖戰)를 벌이자”고 촉구했다고 탈레반의 바흐타르 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전군에비상 경계령을 내렸으며 파키스탄 국경에도 2만~2,5000명의 병력을 배치해 미국의 공격에 대비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8일 워싱턴을 방문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지원 문제를 협의했다.

미 정부는 이날 부로 부시 대통령을 비롯, 딕 체니 부통령 등 9명으로 구성된 정식 전시내각을 출범시켰다.

국방부관리들은 이날 항공모함 테어도르 루즈벨트호 전단과 해병대 병력을태운 수송선단이 버지니아 노포크항에서 중동지역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밝혔다.

이들은 또 레이시언사에 토마호크 미사일 684기를 추가 주문했다고 덧붙였다.

연방수사국(FBI)은이번 테러사건과 관련돼 체포 또는 연행된 5명이 또 다른 여객기의 납치와 테러를 계획했는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카불ㆍ이슬라마바드 외신=종합


written by ()
2001-09-18 21: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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