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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리그]김병현 ‘크루즈’ 타고 15일 안방 첫승

 


선발투수 김병현(24·애리조나)이 홈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김병현은 15일 오전 10시37분(이하 한국시간)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리는 콜로라도전에 선발등판한다. 김병현은 앞선 등판을 모두 원정지에서 치렀다.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 첫 선발경기도 원정이었다.

김병현은 두 번의 원정경기를 통해 아쉽게 놓친 첫 승을 홈 팬들 앞에서 따내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다. 홈 경기는 여러 가지 면에서 유리하다. 익숙한 분위기라 승을 따기 쉽다. 팬들도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만큼 힘이 난다. 하지만 홈구장에서 승리를 놓친다면 피해는 예상보다 크다. 무엇보다 팬들의 야유와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렵다. 결과에 따라서 홈팬들은 ‘김병현은 선발 불가’라는 식의 180도 달라진 반응을 보일 수도 있다.

다행히 김병현은 지난 시즌 홈구장 35게임에서 5승 무패 18세이브,방어율 1.47을 기록했다. 원정 37경기에서 3승 3패 18세이브,방어율 2.63을 올린 것보다 훨씬 좋다. 최근 3년간 통계를 봐도 홈(105경기 10승3패,방어율 3.02)성적이 원정(106경기 9승 12패,방어율 3.10)보다 낫다.

15일 경기의 상대 선발도 위력적이지 않다. 팀사정상 불펜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는 넬슨 크루즈(31)가 될 공산이크다. 콜로라도는 데니 네이글,데니 스타그 등 2명의 선발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다. 크루즈가 5선발 격으로 한 자리를 메우고 있는데 올 두 번의 선발등판에선 2승,방어율 3.27을 올리고 있다. 큰 변화가 없다면 크루즈는 15일 경기에도 선발로 나서게 된다.

김병현은 올시즌 2패,방어율 4.91을 기록 중이다. 아직 투구수가 던진 이닝수에 비해 많고 도루를 허용하는 등 ‘선발수업’을 쌓는 과정이지만 성공 가능성만은 인정받았다.

콜로라도엔 좌타자 토드 헬튼과 지난 5일 경기에서 홈런을 뺏은 크리스 스타인스가 있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김병현이 지난해 1승 3세이브에 방어율 “0”을 기록했을 만큼 자신있는 상대. 2할1푼6리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는 팀타선이 조금만 뒷받침된다면 3수(修)에 나선 김병현의 첫 선발승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피닉스(미애리조나)=김문호특파원 ymjs@sportstoday.co.kr


written by (guy2002)
2003-04-12 21: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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