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희선(26)이 자신을 이용한 중국 내 사기극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중국에서 김희선의 인기가 자국 연예인은 물론 할리우드의 톱스타들까지 제치고 정상을 달리자 그와 연결고리가 있다며 명함을 내미는 사기꾼들이 극성을 부려 그 여파가 한국의 김희선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1월 말 중국의 한 지방신문에 난 ‘김희선 중국 드라마 출연’ 기사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신문에 실린 이 기사를 우연히 한국의 유학생이 발견해 국내 인터넷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 기사는 김희선이 홍콩의 인기배우 량자후이(양가휘)와 공동주연으로 20회 분량의 TV드라마 ‘감정의 계절’에 출연한다며 중국 지방 소도시의 섬유공장이 중국 내 거대 기업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다룬 기업드라마라는 내용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김희선의 매니지먼트사인 두손엔터테인먼트 측은 “듣도 보도 못한 낭설”이라고 한마디로 일축하며 “최근 들어 중국쪽에서 영화와 TV드라마 출연 제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게 바로 그래서인 것 같다. 대응 방안을 찾아야겠다”고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진시션(김희선) 매니저’라고 명함을 박고 다니는 이만 수십명은 된다는 게 김희선 소속사의 얘기다. 이들은 ‘중국 내 활동만 책임지는 매니저’라는 사람부터 ‘CF만 대행해주는 매니저’ 혹은 ‘김희선과 아주 밀착돼 있는 에이전시 직원’이라고 저마다 김희선과의 연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인부터 현지인까지 고루 섞여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희선의 매니저나 두손엔터테인먼트 직원들은 심심찮게 황당한 항의전화나 이메일, 팩스 등을 받는다. ‘잔금을 보낼 테니 송금처를 알려달라’는 내용부터 ‘왜 약속 기일을 어기느냐’는 등 재촉과 항의가 잇따른다. 행사 출연을 보장하고 기업체나 이벤트대행업체로부터 돈을 받아갔다는 항의도 적지 않다.
아직까지 김희선이나 두손 측에서 물어준 돈은 없지만 사실상 적지 않은 손해를 보고 있는 셈이다. 헛소문과 오보, 그리고 사기 때문에 김희선을 캐스팅하고자 했던 좋은 작품의 관계자들이 포기한 게 뒤늦게 하나둘 확인되고 있다.
김희선()의 매니저인 김관민씨는 “영화 드라마 CF 행사 등 중국 내 모든 계약건은 내가 실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설 경우 사기라고 보면 거의 맞다. 사기꾼 때문에 김희선씨의 중국 내 이미지가 많이 흐려졌다”며 “걸리면 법적으로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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