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 `뜨려면 1등의 발목을 걸어라(?)`
포털사이트 업체 엠파스(www.empas.com)가 NHN[35420]이 운영하는 네이버(www.naver.com)에 대해 공격의 포문을 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엠파스는 이달 초부터 지하철, 주간지, 인터넷 사이트에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를 겨냥, `지식인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른다`, `대한민국 지식인은 엠파스에 물어본다`, `지식인이 그것도 몰라요?` 등의 문구를 동원한 광고를 내며 공세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는 네티즌이 궁금한 점을 올려 놓으면 이에 대한 답변을 다른 네티즌이 해주는 P2P(개인대개인) 방식의 지식검색 서비스다.
엠파스는 지난 2월 지식검색의 원조격인 `디비딕`을 인수, 지난달 말 `지식거래소`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선보여 네이버의 지식인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엠파스는 새박사로 유명한 윤무부 경희대 자연사박물관장, 조경철 천문학 박사, 한의사 김소형 원장을 모델로 기용해 지식인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이같은 공격적 광고에 대해 엠파스 측은 13일 "윤 관장 등 각 분야의 `지식인`을 모델로 내세워 네이버의 지식인 서비스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하는 중의적인 광고문구를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지식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네티즌의 수가 엠파스보다 월등히 앞서 있고 축적된 데이터베이스의 양도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며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엠파스의 공격적 광고에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맞섰다.
웹사이트 조사분석 업체 메트릭스에 따르면 엠파스가 지식거래소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31일부터 일주일간 서비스 이용자는 151만6천명으로 네이버의 지식인(361만2천명) 이용자의 42%에 수준에 머물렀다.
엠파스의 타사를 직접 겨냥한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9년 당시 검색서비스에서 후발주자였던 엠파스는 선두업체인 야후코리아와 비방광고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엠파스는 지하철, 일간지를 통해 `야후에서 못찾으면 엠파스에서`라는 광고문구와 한국생산성본부의 국가고객만족지수(NCSI)보고서를 인용한 `엠파스 1위, 야후 6위`라는 신문기사를 광고로 활용해 공정거래위원회에 피소, 결국 광고를 중단했다.
엠파스는 또 2001년 라이코스코리아(현 네이트닷컴)의 마스코트였던 검은색 개(래브라도)와 엠파스를 상징하는 안경 쓴 토끼와의 경주에서 토끼가 단연 앞서는 그림과 함께 `이것 밖에 못할래?`라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당시 라이코스코리아 홍보팀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후발업체의 공격적인 비교광고는 아예 대응을 안하는 게 상책이라고 판단,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skang@yonhapnews.net
(끝)
출처: 연합뉴스(//www.yonhapnews.net/news/20030413/080300000020030413103036K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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뱁새가 황새따라가면 가랭이가 찢어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