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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유머]매운손맛

 
저녁 식탁 밑에서 남편이 발로 장난을 걸어왔다. 생각이 있을 때 남편이 보내는 우리 부부만의 사인이다. 내가 서둘러 밥상을 치우는 사이 남편은 아이를 재우고 어느새 샤워까지 마치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은은히 흐르는 음악과 남편에게서 나는 시원한 스킨향. 나는 그 분위기에 취해 남편이 이끄는 대로 남편의 몸을 애무해 나갔다. 눈을 감고 흥흥 콧소리를 내던 남편의 숨소리가 가빠졌다. 나는 이렇게 빨리 남편을 흥분시키는 나의 재주에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얼굴을 쓰다듬었다. 순간 "아얏!" 소리를 지르며 남편이 일어나 앉았다.

그것도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말이다. 남편의 급작스런 행동에 당황하는 나에게 남편이 물었다.

"당신 손에 뭐 발랐어? 왜 쓰린 거야?"

아뿔싸!

그 순간 오늘 하루 종일 김치 담그느라 고춧가루며 마늘을 만진 생각이 났다.

매운맛이 손에 배서 아린 손을 물에 담그려고 했는데 남편이 서두르는 바람에 깜빡 잊었던 것이다. 결국 남편은 눈물 콧물 흘리면서 어기적거리고 나가서 다시 한번 정성껏 샤워를 해야 했고 나는 웃음을 참느라 방을 굴러다녀야 했다.


2003-04-15 04:32:17
847 번 읽음
  총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브레인공작 '03.4.15 4:34 PM 신고
    :-D*살다보면 이럴수도 있는거져... ^^ 게다가 부부사이인데... ↓댓글에댓글
  2. 2. 신영복54 '03.4.15 5:04 PM 신고
    :-D*ㅋㅋㅋ ↓댓글에댓글
  3. 3. 베어위즈 '03.4.15 7:53 PM 신고
    :-D*-_- 나도 하고 싶다..;; ↓댓글에댓글
  4. 4. 냉동팽귄 '03.4.15 9:06 PM 신고
    :-D*ㅋㄷㅋㄷ 정말 아프겠구려 수학여행때 치약은 뭍혀본적이 있다만 -ㅁ-허허허 ↓댓글에댓글
  5. 5. ♡가이♬™ '03.4.15 9:29 PM 신고
    :-D*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ㅎㅎ 다음 날 아침에 남편 소변보기 힘들것 같구료.. ↓댓글에댓글
  6. 6. 졸라시앙 '03.4.16 11:48 AM 신고
    :-D*엥....얼굴 쓰다듬은거잖앙..거기아니구.. ↓댓글에댓글
  7. 7. 김재윤이야 '03.4.16 5:05 PM 신고
    :-D*가이님 변태~ㅎㅎ...(태클아니어요..) ↓댓글에댓글
  8. 8. 깍두기ㅡㅡ‡ '03.4.30 5:50 PM 신고
    :-D*남편은 혈뇨가-_-..;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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