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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고백]-보아 일본 성공기 No.1(4회)

 


앞만 보고 달린다

지난해 말쯤 세번째 싱글앨범을 발표했다.‘기모치와 쓰타와루’, 우리말로‘기분은 전해진다’는 곡이다. 물론 일본에서 낸 모든 곡을 일본어로 부르긴 했지만 제목까지 일본어인 노래는 이 곡이 처음이다. 제목이 그래선지 이즈음에는 일본어에 강한 자신감이 붙었다.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데 무리가 없었고, 가볍게 맞받아치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정도가 됐으니 말이다.

새 음반이 나올 때마다 반응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가수로 생활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은 건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인기가도에서 주춤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좌절을 겪어봐야 더 높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걸 간접경험으로 충분히 잘 안다. 그렇지만 스스로 느낄 정도로 더해가는 인기에 난 조금씩 일본 생활에 긴장감을 덜고 즐길 수 있게 됐다.

●9·11 테러 추모앨범

싱글 3집을 내고 곧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일본가수들이 모여서 지난해 9월 일어난 9·11 테러 추모앨범을 내는 데 나도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하마사키 아유미, 아무로 나미에, 고다 구미 등 정상급 가수들이 줄지어 이름을 올린 음반이다. 외국가수로서 여기에 이름을 올리게 된 나는 무척이나 기뻤다. 모든 이의 예상대로 이 음반은 취지에 어울리게 초반부터 반응이 좋았고, 나도 그 틈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고다의 칭찬

선배가수들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무서운 법이다.난 또래인 ‘드림’이라는 팀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다. 그렇지만 스무살이 넘는 가수들은 내겐 무서운 존재였다.그러던 어느 날 고다 구미가 내게 “예쁘다, 노래 잘한다”고 다정하게 말해준 적이 있다.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던 기억이 난다.



정리 | 원정호기자 jhwon@sportsseoul.com


2003-04-15 06:10:22
673 번 읽음
  총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냉동팽귄 '03.4.15 8:25 PM 신고
    :-D*사랑해요~~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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