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조직 폭력배 넘버 1이 등에 큰 부상을 입었다.
부하들은 “형님,형님”을 연발하며 얼른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가 뛰어나와서는 잠시 보스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는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몇 바늘 꿰매면 되겠네요”라고 말했다.
이 말에 조직원 한 명이 물었다.
“시간은 얼마나 걸리지?”
“약 1시간 정도?”라고 말을 남긴 의사는 곧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런데 1시간이면 된다던 수술이 무려 6시간이나 지나도록 끝이 안 나는 것이었다.
“이거 틀림없이 형님한테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기다림에 참다 못한 조직원들이 우르르 수술실로 몰려와 엄포를 놓았다.
“이봐,의사 선생. 대체 어찌 된 거야? 아까는 1시간 밖에 안 걸린다더니?”
이에 의사가 갑자기 손에 든 바늘을 확 집어던지면서 신경질적으로 내뱉었다.
“야,그럼 니들 중에 누구든지 등에 난 부상을 용그림 맞춰가면서 꿰매봐.”
■ 실직자의 등급
▲ 집에서 하는 일
- 초급 : 그동안 못한 게임에 여념이 없다.
- 중급 : 웬만한 게임은 다 끝냈다. 인터넷 뒤적이며 게임을 받거나 채팅으로 시간을 때운다.
- 고급 : 그저 잔다. 꿈과 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 요리
- 초급 : 라면밖에 못 끓여먹는다.
- 중급 : 밥도 하고,간단한 반찬도 해먹는다.
- 고급 : 냉장고 속에 묵히고 있던 각종 반찬들로 희한한 요리를 만든다.
▲ 외출할 때
- 초급 :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
- 중급 : 거의 안 나간다. 가끔 슬리퍼 끌고 비디오 가게에 간다.
- 고급 : 문화센터,스포츠센터의 셔틀버스 운행시간과 노선을 꿰뚫고 있다.
■ 다이아몬드 만드는 법
‘아몬드가 죽으면 다이 아몬드가 되오.’
■ 울집 강아지
집에서 낮잠자고 있었습니다.
뭔가 끄윽 끄윽 하는 소리에 잠이 깨었다.
“우욱우욱∼”
우리집 강아지가 제 제 베개 옆에다 토하고 있었다.
잠에서 막 깨어난지라, 눈앞에서 생생히 벌어지는 이 묵직한 상황을 보면서 어쩔 바를 몰라하는 제게 다시 가해지는 일격.
“할짝할짝∼”
헉. 자기가 토하고 자기가 그걸 핥다니.
이놈은 자기가 토한 것에 미련이 남았던 것이다.
견딜 수 없는 괴로움에 몸을 떨며 이름을 불렀다.
“포…폴∼”
그러자 그놈은 반갑다고 제 코를 낼름 낼름 핥아 주었다.
아직도 시큼하게 느껴지는 이 몸서리 -_-;
■ 우리 엄마
엄마,오빠하고 영화를 보러 집을 나섰다.
오빠가 정액권을 돈으로 바꿔 받았다고 하길래 내가 왜 그랬냐고 물었다.
엄마 : 마그네슘이 망가져서 그렇대.
나 : 마그네슘이 뭐야! 마그네틱이지!
엄마 : 이런 바보!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서 마그네틱이야!
나 : 헉.. 나 몰랐어 ㅠ_ㅠ
어쨌든 영화관에 허겁지겁 도착해 콜라와 오징어를 사려고 했다.
엄마 : 사지 마. 이따가 영화 볼 때 사자.
나 : 무슨 소리야, 영화 볼 때 못 나와.
엄마 : 아니 그게 아니고 영화 볼 때 오징어 팔러 올 거 아니야.
나 : 어…엄마.
그 앞에선 정말 배 아파 죽을 것처럼 웃었지만 왜그런지 가슴 한쪽이 서늘해지더군요.
20년 만에 영화관을 찾으신 어머니는 무척 당당하셨지만 무척 작아보이셨습니다.
엄마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