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양준혁(34)이 프로 최초로 개인통산 두번째(통산 11번째)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하는 대 기록을 세웠다.
22년 역사의 국내 프로야구에서 두번이나 사이클링히트를 작성한 선수는 양준혁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96년 8월 23일 대구 현대전에 이어 또 다시 현대전에서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해 현대와의 인연을 뽐냈다.
양준혁은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2회 좌월솔로홈런을 시작으로 3회 좌전안타,4회 우중월 2루타, 5회 우중간을 가르는 통렬한 3루타를 터뜨린 뒤 대 기록 달성의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며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다. 이날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양준혁의 절정의 타격 솜씨는 겨우내 흘린 땀의 결과다.지난시즌 타율 0.276에 머물며 프로통산 10시즌 연속 3할타율 달성에 고배를 든 뒤 입술을 앙 다물며 독기를 품었다.
●철저한 준비
하와이 전훈에서는 손수 비디오카메라를 구입해 자신의 타격폼을 분석하는 등 치밀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쾌조의 타격감각을 뽐내다 막상 시즌 뚜껑이 열리자 급격한 하향세를 겪은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짰다.
급한 마음을 먹지 않고 타격 컨디션을 시즌 개막에 맞춘 게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15일 현재 9경기에 출전해 31타수 14안타 타율 0.452 11타점의 시즌 초반 고공비행도 치밀한 준비가 빚은 산물이다..
●태양보다 달빛같은 플레이
지난해 야구인생에서 쓰라린 패배감은 결국 양준혁의 새로운 고공비행에 날개를 달아줬다. 화려한 태양보다 은은한 달빛같은 플레이로 새롭게 태어나겠다는 마음 가짐도 타석에서 편안하게 나설 수 있는 발판이 됐다. 팀 내 토종선수 가운데 최선참으로 후배들을 다독이며 솔선수범하는 모습도 양준혁의 꽤나 달라진 점이다.
●하체 훈련의 효과
양준혁은 지난해 실패를 하체근력의 약화로 판단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시즌이 끝난 뒤 서울 인근의 산을 뛰어다니며 풀렸던 하체 근력을 강철처럼 단련했다. 하체가 단단해지자 타석에서 중심이동이 한결 자연스러워졌고 자신의 볼을 참고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다시 생겼다.
독기를 품고 새로운 출발선에 선 양준혁에게 찾아온 선물이 바로 이날의 사이클링히트 대기록이다. 수원 | 고진현기자 jhkoh@
양준혁 선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인데 대단하군요...
역시 선수는 독기를 품고 열심히 해야..성적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그나 저나 삼성은 9연승으로 내달리고..롯데는 9연패내요..
이게 도대체 무신일인지 원..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