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여자가 궁리 맞아?"

'세계 속의 중국미인'이라 불리던 궁리(공리)가 근 7년 만에 멜로영화 로 관객과 만났다. 그런데 궁리가 영 딴판이다. 풍만한 몸매와 화사하던 얼굴은 온데간데없다. 비쩍 말랐다. 숨막힐 정도로 '빵빵'했던 앞가슴도 찾아보기 어렵다. 뺨은 움푹 들어갔고, 수심이 눈가에 그늘을 짙게 드리웠다.


싱가포르 화교 기업인과 결혼해 귀부인으로 산다던 여인의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영화 출연을 위해 다이어트한 결과 같지는 않다. 얼굴에서는 삶의 고단함과 피곤함이 묻어난다. 궁리는 유명 담배회사의 홍콩 본부장이던 남편이 퇴직한 뒤 홍콩 임대 저택에서 나와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홍콩의 가전제품 CF를 찍었다. 새 모델의 진공청소기 광고다. 홀쭉해진 몸매 때문에 살 빼는 약 광고에도 나온다.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던 남편은 이제 궁리의 로드매니저로 변신해 하루 24시간 늘 같이 움직인다. 궁리가 돈을 열심히 벌어야 하는 이유는 남편의 실직 이외에도 또 있다.70세가 넘은 어머니가 오래전부터 뇌혈전과 고혈압,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시어머니

역시 하반신 불수로 거동을 하지 못한 지 오래다. 어머니의 치료비와 시어머니의 재활비용이 모두 궁리의 수입에서 빠져나간다.


그의 고생에 많은 팬이 마음 아파한다. 은근히 '기대감'을 보이는 이들도 물론 있다. 실업자 아내로서 이제 지칠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시선이다. 그가 장이모(장예모) 감독을 떠나 현재의 남편과 '비밀결혼'을 했듯이 뭔가 큰 스캔들이 터지기를 기대하는 정서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궁리는 이런 시선에 부담을 느껴서인지 남편 자랑을 입에 달고 다닌다.


사실 궁리는 사생활을 엄격하게 관리하기로 소문나 있다. 쓸데없는 잡담이나 나누는 사교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야외촬영에 나설 때면 상대역 남자배우의 부인까지 현장으로 불러 조촐한 식사모임을 갖는다.


그의 다음 출연작은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으로 낙착됐다. "나에게서 새로운 모습을 찾아낼 수 있는 감독만을 원한다"고 공언하며 작품 선정이 까다로웠던 그가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팬들은 벌써부터 궁금하다.

중국(선전)〓신다은 통신원 sje0704@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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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규처리~ '03.4.17 1:27 AM 신고
   :-D*-_- ↓댓글에댓글
2. 2. 수~ '03.4.17 5:02 AM 신고
   :-D*헉...이 대 배우가... ↓댓글에댓글
3. 3. 냉동팽귄 '03.4.17 3:34 PM 신고
   :-D*불쌍하네요 ㅜ.ㅜ ↓댓글에댓글
4. 4. 브레인공작 '03.4.17 9:25 PM 신고
   :-D*고생을 많이하면 얼굴에서 티가 난다더니... ㅡ.ㅡ ↓댓글에댓글

1. 1. :-D*-_- 규처리~ '03.4.17 1:27 AM
2. 2. :-D*헉...이 대 배우가... 수~ '03.4.17 5:02 AM
3. 3. :-D*불쌍하네요 ㅜ.ㅜ 냉동팽귄 '03.4.17 3:34 PM
4. 4. :-D*고생을 많이하면 얼굴에서 티가 난다더니... ㅡ.ㅡ 브레인공작 '03.4.17 9:2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