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 코리안 바람이 거셌다.
’
‘빅 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팀 승리를 이끌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는 그동안의 부진을 씻는 깔끔한 투구(6이닝 2실점)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이하)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전에서 시원한 우월홈런(시즌 3호)을 터트렸다.
5타석 1안타 4볼넷으로 시즌 타율을 2할7푼6리(29타수 8안타)로 끌어올렸다.
타점 2개와 득점 1개를 추가해 시즌 7타점·11득점째. 볼넷은 무려 14개를 기록하며 출루율도 5할2푼3리로 높아졌다.
10-4로 승리한 컵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조 1위를 지켰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최희섭은 2-2에서 우완 폴 윌슨의 5구째를 통타,우측 외야 관중석 난간을 강타하는 110m짜리 홈런을 터트렸다.
거포의 힘에 눌린 폴 윌슨은 최희섭을 3회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4회 2사 만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최희섭은 볼카운트 2-3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이끌어 냈다.
최희섭은 6회와 7회에도 연속으로 볼넷을 골라 진루율 100%를 기록했다.
4타석 연속 볼넷. 최희섭은 8회 에릭 캐로스로 교체됐다.
최희섭은 “2루타가 되는 줄 알고 뛰느라고 타구도 제대로 못 봤다.
타격폼을 바꾼 게 몸쪽 공을 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17일 알링톤 볼파크에서 열린 애너하임과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6이닝 5피안타 2삼진 1볼넷 2실점의 호투를 했다.
그러나 6-5로 앞선 8회 2사 1·2루에서 스피지오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영이 가랑이 사이로 빠뜨리는 실책을 저질러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렸다.
최고구속은 148㎞(92마일)를 찍었고,방어율은 9.28에서 7.02로 낮아졌다.
지난 12일 시애틀전 첫승 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은 박찬호는 1회초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첫 실점은 2회초. 앤더슨에게 우전 2루타,천적 풀머에게 중전 안타,스피지오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었다.
계속 무사 주자 1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를 병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삼진과 플라이볼 두 개로 3회를 가볍게 넘긴 박찬호는 4회 1사 1루에서 앤더슨과 풀머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2점째를 내줬다.
그러나 스피지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위기를 잘 넘겼고 5회 삼자범퇴 후 6회 다시 얼스태드를 병살로 유도,6회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7회 마운드를 애런 풀츠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