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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리그]박찬호,감독과 사이 벌어지나

 


이러다 불화로 번질라.
벅 쇼월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이 팀 내 최고 연봉투수 박찬호(30)를 은근히 깎아 내리고 있다. 쇼월터 감독은 지난 17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서박찬호가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를 목전에 뒀다가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패한 뒤 “박찬호가 지난 번에 제구력 난조에도 불구하고 운이 따르더니이번에도 운이 좋았다. 정타로 많은 타구가 많았지만 야수들에게 걸렸다”며 박찬호의 호투를 칭찬하기보다는 폄하했다.

쇼월터 감독이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이처럼 박찬호를 깎아내린 것은 이번이 벌써 두 번째다. 12일 박찬호가 시애틀전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승을 올렸을 때는 “시애틀 타선이 슬럼프에 빠진 덕도 보았다”며 평가절하했다. 물론 박찬호가 이날 경기서 제구력 난조로 사사구를 8개씩이나 남발하는 등 완전한 믿음을 줄만한 투구내용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원인이지만 자기편 투수를 감싸줘야 할 감독이 앞장서서 깎아내렸다. 물론 박찬호에게 자극이 되라고 일부러 그럴 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석연치 않다.

사실 쇼월터 감독은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박찬호의 투구에 대해 “작년부상으로 부침이 있었던 것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다”는등의 긍정적 말로 박찬호의 기를 살려주는데 앞장섰다. 하지만 정규시즌초반 2경기서 박찬호가 잇달아 최악의 부진을 보인 뒤에는 칭찬이 없어졌다.

감독의 잇단 평가절하에 박찬호도 은근히 섭섭함을 토로하고 있다. 박찬호는 17일 인터뷰서 투구수가 73개에 불과했음에도 조기 강판한 데 대해 “갈수록 믿음이 가겠죠”라며 자신을 먼저 탓했지만 섭섭함도 묻어 있었다. 올 스프링 캠프서 “감독이 세밀하게 챙기는 것이 맘에 든다”며 좋아했던 때와 비교하면 틈이 벌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발언이다.

메이저리그에서 ‘독불장군’으로 정평이 난 쇼월터 감독은 애리조나 사령탑 시절 랜디 존슨 등 베테랑 선수들을 배려하지 않는 직선적 행동으로 고참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박찬호가 감독의 믿음을 사려면 실력을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다음 등판인 오는 2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박찬호가 어떤 투구내용을 보여줄 지, 또 감독은 뭐라고 할 지 주목된다.


written by (guy2002)
2003-04-18 11:44:59
556 번 읽음
  총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1. 냉동팽귄 '03.4.18 9:27 PM 신고
    :-D*텍사스에서 박찬호를 정말 싫어한대요 ↓댓글에댓글
  2. 2. 염창무 '03.4.19 9:59 PM 신고
    :-D*박찬호........요즘 힘든때죠..........잘 버텨야 할텐데.......... ↓댓글에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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