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 제 친구 이야기
친구 중에 좀 무식한 녀석이 있습니다.
이 녀석이 어느 정도 무식하냐면 어디가 아파도 병원 절대 안 가고 무조건 잡니다.
한숨 푹 자면 낫는다면서….
어느 날 이 녀석이 배가 아프다고 끙끙대면서 침대로 기어들어가 “나 한숨 잔다”,이러고 자더군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도 계속 아프다네요.
얼마 뒤 녀석 연락이 왔습니다.
병원에 입원했다네요.
복막염이라고 하더군요.
맹장이 터졌다고 -_-;;
어떻게 그렇게 됐냐고 물으니.
새벽에 토하고(맹장이 터지면 토한다고 하네요) 1시간 정도 자다가 또 토하고 자려고 하는데,토하고 나니까 출출해서 라면 하나 끓여먹고.
새벽에 다시 누워서 자려고 했는데 그때는 어떻게 움직일 수 없었고 죽을 것 같아 119 전화해 결국 실려갔다더군요.
의사의 말로는 1시간만 늦었어도 죽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맹장인데도 참고 자면 낫는다는 생각을 했는지 아무튼 살아 있으니 다행입니다. 허허허.
/www.nownuri.net/iccr
#축구 한일전이 열리던 날
제가 아는 오빠가 겪은 얘긴데요.
때는 한일전 축구경기가 한창 하던 시간.
축구를 보다 콜라를 사러 편의점에 부랴부랴 뛰어갔다는군요.
(옆에서 같이 TV 보던 형들의 심부름으로)
콜라를 고르면서도 축구생각 밖에 없었겠죠.
마침 편의점에 TV(조그만 휴대용 TV)가 있어서 소리가 막 들리더랍니다.
그래서 TV를 쳐다봤는데 어떤 선수가 공 앞에서 패스도 안 하고 멀거니 서 있더랍니다.
다혈질인 이 오빠가 소리쳤죠.
“저 멍멍이 같은 놈! ^%@$#^%@$^#! 혼자 서서 뭐하는 거야? 패스를 해야 될 거 아냐!”
이때 편의점 주인 아저씨의 한 말씀.
“저기 그거.. CCTV인데요 -_-;;”
그렇습니다.
CCTV(감시카메라)에 찍힌 멀거니 서 있는 자신을 보구서 그렇게 욕을 했던 것이죠.
그 뒤로 편의점 아저씨와 친해졌다고 합니다.
/www.nownuri.net/호호04
#한국을 찾은 그녀
저희 언니 친구 중에 우리나라에 유학 온 말레이시아 언니가 한 명 있습니다.
얼굴에 면사포 같은 걸 뒤집어쓰고 있는데 표정이 참 예쁜 언니였습니다.
우리가 영어를 배우며 버벅대듯 그 (말레이시아) 친구분도 재미있는 일화가 많습니다.
1. 전화 끊으면서 “우리 이제 끝내” 이러고 끊구요.
2. 금붕어 가득 담긴 수족관 어항 보며 “와∼ 생선 이쁘다” 이러구요.
3. 매직데이에 “나 오늘 생혈이야” 이러더랍니다.
가장 웃겼던 것 중에 하나는 친구분이랑 길거리를 걷다가 쌍둥이를 보고는 신나 하며 당당히 말하더랍니다.
“야∼ 썅사람이다”
/www.nownuri.net/99wawoo
#바다로 엠티를 갔다
바다에 가면 구경만 할 수 있나.
예비역 이하 남학우들이 여학우들을 하나씩 바다에 빠뜨리고 있었다.
그러자 여학우들은 안 빠지려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옷 속에 핸드폰이 있어요.”
“옷을 하나밖에 안 가져왔어요” 등등.
어떤 핑계도 까딱 않던 남학우들이 꼼짝 못한 말이 있었으니
“오늘 그 날이에요!!”
무지막지한 우리 일행들도 차마 그 아이는 못 빠뜨렸다.
/www.nownuri.net/페로